[전문가 경제분석] 주류업종 ′관련 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 낮춰라′

  • 등록 2025.04.07 10: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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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1분기는 비수기인 만큼 2분기 및 3분기 동향이 중요할 듯″

[하나증권=심은주 연구원] 이달부터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 고환율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기인한 원가 부담 가중이 이유이다. 마지막 판가 시점은 2023년 10월로 약 1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하이트진로 및 롯데칠성은 아직 판가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상태이다. 만약 동일한 2.9% 인상을 가정 시, 하이트진로 연결 손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5% 내외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롯데칠성은 미미할 것으로 추산된다.

 

◆ ″하이트진로, 업황 부진 부담″

 

한편, 작년 한 해 맥주 총수요는 -4%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들어서도 물량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1분기는 관련 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트진로[000080]의 경우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169억원(전년 대비 –0.7%), 473억원(전년 대비 –2.3%)으로 전망한다.
 

 

맥주 부문(국내 제조+수입 유통)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총수요 부진과 더불어 경쟁사 판가 인상 기인한 상대적 출고량 감소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또 탑라인 감소 기인해 손익도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부문(국내+수출)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내외 증가를 전망한다. 총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진로′의 견조한 판매가 지속되면서 이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손익은 전년 수준으로 추정한다. 하이트진로는 작년부터 판관비 효율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1분기는 전년 수준 광고판촉비 집행을 가정했다.

 

◆ ″롯데칠성, 음료도 기대치 낮춰야″

 

롯데칠성[005300]의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9420억원(전년 대비 0.5%), 358억원(전년 대비-2.6%)으로 추정한다.


롯데칠성의 음료(본사) 매출액은 전년 대비 -3% 감소할 것으로 추산된다. 작년 6월 일부 제품 판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감소하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고환율 및 커피 등 일부 원재료 투입 상승 기인해 수익성도 전년 대비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칠성의 주류(본사) 매출은 전분기와 유사한 전년 대비 -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수요 부진과 더불어 경쟁사 판가 인상 기인한 상대적 출고량 감소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될 전망이다.


롯데칠성이 작년 말 출시한 맥주 신제품 ′크러쉬′의 월 매출 기여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탑라인 부진 기인해 손익도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추정한다.


③ ′Pepsi-Cola Products Philippines′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2582억원, -30억원으로 추정했다. 비용 효율화 기조가 이어지면서 전년 대비 적자 폭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1분기는 비수기인 만큼 2분기 및 3분기 동향이 중요하겠다.

심은주 연구원 기자 yesej01@hana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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