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뜨는 정보]소비자단체협의회 "4분기 커피믹스·고추장 등 28개 생필품 상승"

[팩트UP=정도현 기자]지난해 4분기 커피믹스와 고추장이 10% 넘게 오르는 등 주요 생활필수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회장 문미란) 물가감시센터는 매월 셋째 주 목-금 양일간 서울시 25개 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39개 품목, 82개 제품) 가격조사를 실시해 물가 동향을 파악하고 합리적 소비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39개 품목 중 28개 품목의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고 11개 품목은 하락해 평균 2.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이 오른 28개 품목의 평균 상승률은 4.1%였으며, 이 중 가격 상승률이 높은 상위 5개 평균 상승률은 10.9%이다. 커피믹스 품목(180개입 환산)은 2024년 4분기 평균 27,683원에서 2025년 4분기 평균 32,262원으로 16.5% 상승했다.

 

커피믹스 품목은 올해 상승폭이 가장 큰 품목으로, 2025년 1분기 7.9%, 2분기 12.0%, 3분기 18.7%, 4분기 16.5%로 상승폭이 확대되었다. 필수 기호식품인 커피 가격에 대한 소비자부담이 무엇보다도 컸을 것으로 추측된다.

 

커피의 주 원재료인 원두 수입 가격 역시 환율 상승 영향과 함께 지속적으로 올라 24년 4분기(10~11월) 대비 25년 4분기(10~11월) 37.1% 상승했으나, 커피 품목의 추가적 가격 인상은 소비자의 체감 부담을 더욱 키울 것이다. 또한 필수 식재료인 고추장(10.9%)과 달걀(8.9%) 상승이 두드러져 밥상 물가 부담이 여전히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하락률이 높은 5개 품목은 식용유(-5.1%), 두부(-3.2%), 참기름(-2.1%), 샴푸(-2.0%), 맛김(-1.8%) 순으로 나타났다. 식용유는 24년 4분기 8,386원에서 25년 4분기 7,961원으로 5.1% 하락했는데, 2025년 들어 가장 많이 하락한 품목으로 나타났다. 맛김은 2025년 1분기 20.4%로 큰 폭으로 상승했던 품목인데, 2분기 15.8%, 3분기 4.2%였다가 4분기 –1.8%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본 협의회가 조사하는 82개 제품 중 전년 동분기 대비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10개 제품의 상승률은 평균 11.1%로 나타났다. 그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제품군은 역시 커피믹스 제품이었다. 남양유업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18.9% 급등하며 조사 대상 중 가장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이어 동서식품의 ‘맥심 모카골드 믹스’ 역시 14.5% 올라 커피믹스 제품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장류와 가공육 제품의 가격 상승도 계속되었다. CJ제일제당의 ‘해찬들 우리쌀로 만든 태양초 골드 고추장’이 13.6% 상승했고, 대상의 ‘청정원 순창 100% 현미 태양초 찰고추장’도 8.4% 상승,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도 9.3%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라면, 맥주, 아이스크림 제품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롯데제과의 ‘월드콘XQ’가 10.3% 상승, 오비맥주의 ‘Cass 후레쉬’와 오뚜기의 ‘진라면 순한맛’이 각각 9.2% 상승했다. 뿐만 아니라, LG생활건강 ‘테크 4대 얼룩제거’ 세탁세제 제품도 8.8% 상승하여 가공식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가격의 상승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4분기 품목별 가격을 전분기 가격과 분석한 결과, 전분기 대비 20개 품목의 가격이 상승하고 19개 품목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은 고추장(3.0%), 된장(1.7%), 세탁세제(1.5%), 라면(1.4%), 참치 캔(1.1%) 순이었다.

 

2025년 4분기 전분기 대비 20개 품목 상승, 고추장(3.0%), 된장(1.7%), 세탁세제(1.5%)가 상승세 견인2025년 3분기 보다 가장 가격이 많이 상승한 품목은 고추장으로, 3분기 17,050원에서 4분기 17,560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분기 대비 가격이 하락한 5개 품목은 달걀(-3.8%), 샴푸(-2.4%), 기저귀(-2.1%), 참기름(-1.8%), 시리얼(-1.5%) 순이었다. 달걀 품목은 3분기보다는 3.8% 하락했으나, 여전히 가격대가 8천 원대로 높은 수준이다.

 

2025년 4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 39개 품목의 전년 동기 대비 평균 상승률은 2.5%이었지만, 그 중 가격 상승률 상위 5개 품목의 상승률은 10.9%로 소비자가 느끼는 체감 물가 상승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