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은상 연구원] 주택 정책 라인(국토부·LH) 재정비 및 특별법 개정에 따른 공급 속도전 기대로 중소형주 중심의 건설 섹터 강세가 시현될 것으로 보인다. 공공 현장의 자금 조달 안정성에 기반해 실질적인 착공 정상화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5일 WICS 건설 지수는 +7%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소형 건설주의 강세가 두드러졌으며 같은 기간 상지건설(+114%), 동신건설(+81%), 일성건설 (+70%) 등 급등했다.
◆ “26년 이후 착공 정상화”
강세 배경은 주택 정책 라인 정비와 지난 9월 7일 공급 정책 후속 조치에 따른 공급 본격화 기대감이다. 공공주택 확대 수혜 예상되는 바 재무 구조와 이익 체력이 견고하고 수도권 비중이 높은 한신공영[004960]과 KCC건설[021320]을 선호주로 본다.
국토부 차관, LH 사장 등 핵심 주택 정책 라인 인선이 마무리 국면에 진입했다. 지난 2일 김이탁 국토부 제1차관 신규 취임으로 전임 차관 사퇴 이후 1.5개월 만에 정무 공백이 해소됐다.
김 차관은 국토부 내 주택 관련 핵심 보직을 두루 거친 인물이다. 또한 LH 신임 사장 후보는 2명으로 압축되었으며 내년 초 임명 예정이다. 후보 중 이현욱 전 GH사장은 현 정부의 주택 대표 공약인 ‘기본주택’ 정책을 설계한 인물이다.
12월 2일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 등 9월 7일 공급 정책 후속 조치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금번 개정을 통해 지구 지정 전에도 LH가 선제적으로 토지 보상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
국공유지 비중이 낮은 한국 특성상 택지 개발 시, 개인 토지 보상 과정에서 사업 지연이 빈번했으나 이번 조치로 속도전 가능해졌다. 오는 2026년 1월 지구 지정 예정인 서울 서리풀 지구부터 적용 예정이다.
◆ “자금 조달 안정성 주목”
2026년 이후 수도권 공공 물량 증가에 따른 착공 정상화가 기대된다. 지난 11월 26일 국토부는 오는 2026년 2만9000호 규모의 수도권 공공택지 분양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공급지는 3기 신도시(고양창릉, 남양주왕숙, 인천계양) 및 2기 신도시(광교, 평택고덕, 화성동탄) 등이다.
분양이 통상 착공 6개월 뒤에 후행함을 감안할 때 실질 착공은 확대될 전망이다. HUG 등의 공적 PF 보증 제공으로 공공주택 현장의 자금 조달이 민간 대비 원활하다는 점에 주목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