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호텔롯데에 대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민주당이 입법한‘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이 이달 정기국회에서 통과가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부터다. 재계에서는 이번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자사주로 경영권을 방어했던 대기업에 타격이 우려된다고 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타격이 예상되는 곳으로 꼽히는 곳은 롯데그룹이다. 이에 따라 호텔롯데가 다시 대규모 기업공개(IPO)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 포인트 하나…경영권 방어 어려워질까 민주당이 입법한 ‘자사주 소각 의무화’ 포함한 3차 상법개정안은 ▲자사주 취득 시 1년 이내 소각 의무화 ▲기존 보유 자사주 법 시행 최대 5년 내 소각 의무화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그런데 재계에서 롯데그룹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는 롯데그룹의 지주사인 롯데지주의 자사주가 32.51%에 달하고 있다는데 있다. 일반적으로 경영권 방어에 필요한 지분은 30%로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현실화 할 경우 롯데지주의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실제 롯데지주는 자사주 이외에도 신동빈 회장(13.04%)과
[팩트UP=이세라 기자] 최근 코오롱그룹이 재계 안팎의 주목을 받고 있는 분위기다. 이규호 체제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재편 및 재무 개선 작업에 착수한 것이 이러한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코오롱그룹의 이번 조치의 핵심은 주력 계열사의 실적 부진과 유동성 압박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자산재평가·유휴 부동산 매각·계열사 통합 등 복합적인 리밸런싱을 추진하는 것으로 집약되고 있다. 예컨대 주요 계열사 구조조정,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재무구조 개선, 오너 4세 체제 강화 등이 주요 내용으로 꼽힌다. ◆ 포인트 하나…선택지가 현실성 있을까 요즈음 코오롱그룹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계열사 재무구조 점검과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외부 자문사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어서다. 여기에 차기 회장이 유력한 이웅열 명예회장의 장남 이규호 부회장의 승계까지 맞물리면서 분주한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다. 물론 외부 자문사를 통한 컨설팅을 진행 중에 있지만 구체적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자산재평가를 통한 장부가 개선, 부실 계열사 통폐합, 유휴 부동산 매각, 화학 계열사 정리 등이 거론되고 있다. 뿐만 아니다. 재계에 따르면 코오롱그룹은 현재 계열사
[팩트UP=이세라 기자] 삼성전자의 약 4조원 규모 장비 투자가 본격화된다. 미국 테일러 파운드리 공장 투자를 재개한다는 게 그 신호탄이다. 삼성전자가 투자를 본격화하는 이유는 테슬라 수주 건이 트리거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중단의 원인이 됐고 발목을 잡고 있던 고객사 확보 문제가 해소된 것도 가동 준비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 이에 따라 업계 안팎에서는 삼성전자의 이번 투자 행보가 성공을 거둘지 여부에 관심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 포인트 하나…이재용 회장의 중대 전환점 될까 지난해 9월 인력을 철수시키고 가동 시점을 늦추기로 결정한지 1년여 만에 멈췄던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9월부터 반도체(DS) 부문에서 인력을 파견, 내년 가동 예정인 테일러 공장에 파운드리 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도 마련했다. 예컨대 9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엔지니어들을 투입하는 한편 파운드리 라인 구축에 필요한 설비도 발주 중에 있다. 아울러 테일러 파운드리를 담당할 인사도 내정돼 있다. 테일러 가동이 본격화되는 만큼 새로운 법인장을 내부 선임했다는 후문이다. 사실 지금까지는
[팩트UP=이세라 기자] LG생활건강과 코카콜라음료 농협하나로마트 위탁점주 간 갈등이 격화 양상이다. 좀처럼 갈등이 사그라들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업계 일각에선 이번 사태를 보면서 최대 400명이 일자리를 잃는 실직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는 현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카콜라음료의 농협하나로마트 위탁점주들이 최근 두 달 사이 적게는 5명에서 평균 10명 안팎의 직원을 정리했다. 하지만 이것이 끝은 아니다. 총 42개 대리점이 코카콜라음료로부터 ‘위탁판매 거래종결’을 통보받은 상태다. 따라서 업계에서는 앞으로 200여명에서 많게는 400여 명의 판촉 직원이 직장을 잃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 포인트 하나…갈등 봉합 해법 찾을까 이번 사태의 발단은 지난해 12월부터다. 당시 코카콜라음료 측은 내용증명 우편을 발송해 대리점주들에게 거래종결을 통보했다. 통보 내용은 6월까지 전국 농협 매장(하나로마트/하나로클럽 등)에서 운영해 온 위탁점 계약을 유지하고 이후 본사 직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것이었다. 코카콜라음료의 농협 매장 전담 위탁점은 전국 42곳이다. 이들 위탁점은 재고 보유 없이 매장 내 제품 진
[팩트UP=이세라 기자] 롯데백화점이 새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한다. 직무와 전문성 중심의 보수체계인 ‘전문성 성장 중심 HR(인적 자원) 제도’가 바로 그것이다. 이 제도는 연차나 직급과 무관하게 직무의 전문성과 난이도, 책임 등에 따라 평가하고 보상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직무 중심 인사(HR) 제도’ 도입에 발맞추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회사에선 지난달 27일까지 이 제도 관련 임직원 대상 동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90%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이 제도의 안착 여부에 대해 업계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포인트 하나…연봉제 탈피 가능할까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새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하는 것은 이달부터다. 이번 제도 도입에는 전문성 중심 HR 제도 관련 임직원 대상 동의 설문에 참여한 3047명 중 2905명이 동의해 추진하게 됐다. 참여 임직원의 95.3%가 동의한 것이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이 이번에 새 인사평가 방식을 도입한 것은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다. 롯데그룹에서 이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움직였다. 각 계열사 내 직무의 난이도와 중요도에
[팩트UP=이세라 기자]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 간 긴밀했던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금융권 일각에선 이들 회사 간 불편한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일각에선 냉각된 분위기에 갈등설까지 퍼지고 있는 분위기다. 사실 금융권에서는 한국투자금융지주와 SK그룹의 파트너십에 대해 부러움을 나타냈다. 지난 2022년부터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왔다는 이유에서다. 일례로 SK온 프리IPO 투자부터 올해 SKC의 EB(영구 교환사채) 매입에 이르기까지 이들은 함께 했다. 이런 상황에서 터져 나오고 있는 갈등설의 배경은 무엇일까. ◆ 포인트 하나…짧은 시간 안에 관계 회복될까 한국투자금융지주는 오너 일가 친분을 포함해 SK그룹과의 돈독한 관계로 유명하다. SK그룹이 지난 수년간 자본시장 문을 두드릴 때마다 한국금융지주의 적극적인 참여가 두드러지는 양상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면서 상황이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최근 SK그룹이 각 계열사가 한국금융지주와 거래한 내역을 다시 들여다보고 앞으로 신규 계약을 결정할 때 ㈜SK까지 보고를 거치도록 지시한 것을 꼽을 수 있다. 이처럼 SK그룹의 기류가 갑자기 바뀐 배경을 두고 금
[팩트UP=이세라 기자] 한진칼 지분 행선지가 여전히 안갯속이다. 정권 교체 이후 한진칼의 쪼개진 지분을 두고 여러 가지 변수가 등장하고 있다. 가장 큰 변수로 꼽히고 있는 것은 국회 문턱을 넘은 강력한 상법개정이다. 여기에 한진칼의 우군으로 평가됐던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매각은 필연적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실제 산업은행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이후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출자금 회수방안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변수는 조원태 회장 일가에게는 중장기적으로 불리한 구조다. 한진칼에 우호 세력으로 분류됐던 지분들도 언제든지 대열을 이탈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에서다. 한진칼 직접 지배력이 약하다는 치명적 문제를 안고 있는 조 회장 일가로서는 곤욕스러운 상황이 벌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현재 한진칼의 경영 방어 전선은 이상이 없는 것일까. ◆ 포인트 하나…산업은행은 지분 매각 나서나 한진칼 지분을 보유 중인 대신자산운용과 유진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만기가 이달 말 도래한다. 대신자산운용(4.90%)과 유진자산운용(4.16%)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9.06%다. 시장 추산 가격은 9000억원대이다. 이는 호반그룹이 대한항공 경영권
[팩트UP=이세라 기자] 국내 에틸렌 생산능력 3위인 여천NCC의 적자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 3월 한화그룹과 DL(대림)그룹으로부터 2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받았지만 8월 중에 3000억원 이상이 더 필요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여천NCC는 IMF로 석유화학업계가 통폐합되던 시기인 지난 1999년에 합작 설립된 기업이다. 한화그룹(이하 한화)과 DL그룹(이하 DL)이 사내 석유화학 사업부를 분사하고 50 대 50의 지분으로 합작사를 만든 것이 바로 여천NCC이다. 그런데 이 같은 회사가 현재 위기를 맞고 있다. 오는 8월 24일까지 대출 만기가 돌아오는 3100억원을 갚지 못하면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여천NCC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것에 대한 것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 포인트 하나…자금 지원의 길 열릴까 업계에 따르면 한국 석유화학 기업들은 현재 비슷하게 적자로 전환된 뒤 적자 폭 확대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분위기다. 여천 NCC도 이 같은 분위기에서 자유스럽지는 못하다. 불과 며칠 뒤인 24일까지 막아야 하는 금액만 3100억원이다. 이런 상황에서 급한 불은 껐다. 이슈가 되자 한화와 DL이 30
[팩트UP=이세라 기자] ㈜신세계 산하의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온라인 채널 강화에 나서 그 배경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기라로쉬′의 국내 판권을 확보해 이목을 끈 이후 하반기부터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 전개할 예정이라는 이유에서다. 재계 일각에선 신세계라이브쇼핑의 이 같은 행보를 두고 단순한 신사업 확장이라기보다 신세계 독자 노선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러한 분석은 신세계그룹이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개편을 본격화하고 있다는데 기인한다.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이마트와 정유경 회장이 맡은 신세계백화점 체제로 양분된 상태다. ◆ 포인트 하나…백화점 기반 독립성 확보할까 신세계라이브쇼핑이 올해 하반기부터 브랜드 라이선스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사업의 방식은 해외 의류 판권을 확보해 자사 방송과 모바일 앱에서 판매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인지도가 확보되면 타 홈쇼핑 채널과 온라인 플랫폼, 오프라인 매장까지 유통 채널 확대는 물론 외부 플랫폼 운영 권한을 협력사에 부여해 추가 수익을 창출한다는 게 사업의 세부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의 목표는 현재의 홈쇼핑 중심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브랜드 자산을 활용해
[팩트UP=이세라 기자] 현대해상이 탈바꿈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해상에 입사해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를 맡으며 본격적으로 경영수업을 받고 있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의 장남인 정경선 전무 중심으로 조직이 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말 현대해상은 정 전무의 직속 조직인 ′지속가능실′을 ′지속가능본부′로 격상시켰다. ′지속가능실′을 ′지속가능본부′로 격상시켰다. 아울러 임원에 대한 인사도 단행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정 전무 시대가 개막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일각에선 경영승계를 위한 인적쇄신에만 몰두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포인트 하나…인사 통해 ′경영승계′ 안착될까 정경선 전무가 현대해상에 합류한 것은 지난해 말이다. 그의 직함은 최고지속가능책임자(CSO). 그는 합류 후 핵심 키워드로 ′젊은 조직′을 내세웠다. 그리고 이 같은 핵심 키워드로 한 대규모 인사 및 조직 개편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실제 지난해 말 단행된 조직개편에선 총 12명의 부문⸱본부장급 임원 가운데 절반 이상이 외부 출신 인사들로 채워졌다. 1970~1980년생으로 젊은 세대로 채워진 이들 임원은 모두 정 전무가 직접 발탁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