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통신서비스 ′통신장비주 하락 시마다 비중 늘려라′

하나증권 ″국내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 바닥 확인한 것으로 판단″

[하나증권=김홍식 연구원] 국내 주요 통신장비 업체들의 실적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4분기 실적 추정치로 평가해도 그렇고 2024년 연간 추정 실적으로 보면 좀 더 확실하다.

 

쏠리드, 이노와이어, RFHIC를 중심으로 실적이 호전됨에 따라 국내 당사 커버리지 4개사(RFHIC/KMW/쏠리드/이노와이어리스) 합산 기준 2024년 연결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유력해졌다.

 

◆ ″2025년 유의미한 실적 호전 예상″

 

2024년 흑자 전환에 이어 2025년에는 유의미한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 RFHIC와 이노와이어리스의 경우엔 몇 배의 이익 성장이 예상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통신장비 매출이 하반기부터 급증할 전망이며 북미/일본을 중심으로 통신장비 매출처 확대와 더불어 방산부문 실적도 해외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 추세를 기록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신규 주파수 투자 확대에 큰 기대를 걸 만하다.
 

 

미국 시장에서 2025년 이후 신규 주파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이다. 망중립성 논쟁 이후 주파수 경매권을 상실했던 FCC가 레드 스윕에 따라 주파수 경매 권한 획득을 미국 의회로부터 승인받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후 주파수 할당 세부 계획 및 일정이 발표되고 실제 2025년 하반기에는 신규 주파수 경매가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의 경우 최근 5G를 이용한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확대(FWA 등)에 통신사 투자는 물론 국가 재정 집행까지 예고하고 있어 주목할 만 하다는 판단이다.


4/5/7GHz 대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과 동시에 2025년 4분기 이후 고주파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되며 특히 고주파에서 강점을 갖고 있는 한국 통신장비 업체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국내 통신장비 업체들이 양자 컴퓨터 상용화 지연 논란으로 큰 폭의 주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투자 전략상 이를 통신 장비주 매수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


이러한 판단을 하는 이유는 양자암호통신의 경우에는 자컴퓨터와 달리 상용화 단계에 이미 들어섰고 상식적으로 볼 때 양자암호통신이 양자컴퓨터 상용화 이전에 먼저 시장에 널리 펴져야 보안 측면에서 사회적 문제를 유발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있다.


또한 부품 단가 하락, 경박 소형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최소한 몇 년 이내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 장비 기반의 양자암호통신 상용화가 가능할 전망이고 5G/6G가 IoT/메타버스/블록체인 서비스를 위한 핵심 인프라는 점에서 보면 필수 전제 조건인 양자암호통신 기술 상용화가 본격화되고 있어 진짜 5G/6G 성공에 대한 투자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질 전망도 이 같은 판단을 하는 이유다.


◆ ″비중 확대 기회로 삼을 것 권한다″

 

한편 통신서비스 업종의 경우에는 이번 2024년 4분기 프리뷰 시즌을 비중 확대의 기회로 삼을 것을 권한다.


일회성비용 반영으로 통신 3사 2024년 4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전망이나 비용 증가 요인이 없고 일회성 이익 발생 이슈가 있는 2025년 1분기 통신사 실적은 크게 호전될 전망이고 2024년 기저가 낮아짐에 따라 2025년 통신 3사 이익 성장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다.


또한 2024년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현금 흐름 개선으로 배당금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2025년에는 이익 성장에 따른 DPS 상승이 기대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통신 3사 평균 6.5%에 달해 투자 매력도가 높기 때문이다.


이번 주 통신서비스 업종 종목별 투자 매력도는 KT→LGU+→SKT 순으로 제시한다. 4분기 실적 기대감이 이미 낮아진 상황에서 외국인 매도 가능성이 낮고 2025년 실적 개선 기대감, DPS 중가 기대감이 높아질 KT를 단기 주간 최선호종목으로 제시한다.


통신장비주는 PBR이 낮은 2024년 4분기 및 2025년 실적 호전 기대주에 집중할 것을 권한다. 이노와이어리스/쏠리드/RFHIC에 대한 관심을 높일 필요가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