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강승건 연구원] 지난 8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KRX 15조4000억원, NXT 7조2000억원으로 총 22조7000억원을 시현했다. 합산기준으로 전월 대비 18.1% 감소했고, 2분기 월 평균대비 5.0% 감소한 수준이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및 대주주 양도세 요건(세제개편안) 등이 기대치보다 높은 수준에서 결정되며 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됐고 관세 협상 등 불확실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8월 신용거래융자는 전월 대비 1.7%(코스피 +2.1%, 코스닥 1.0%) 증가한 22조2000억원, 예탁증권 담보대출은 -0.8% 감소한 23조4000억원을 시현했다. 주식 시장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7월 대비 상승 폭은 감소했다.
◆ “8월 증권업종 코스피 대비 약세”
8월 해외주식 거래 규모는 504억 달러(예탁원 기준)로 전월 대비 0.7% 증가했으며 2분기 월평균 대비 0.1% 감소했다. 2025년 월 평균 거래 규모는 2024년 대비 14.0%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2024년 월 평균 거래 규모는 442억 달러 수준이었다.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감안할 때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 예상된다. 다만 부동산에서 자본시장으로 머니무브가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초기에 과감한 정책 결정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여당의 법안 발의와 정부의 최종 결정안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8월 말 국고채 1년물/3년물 금리는 각각 2.25%와 2.43%로 전월 말 대비 각각 3.4bp, 3.1bp 하락했다.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와 4분기 한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
여전채 금리 역시 전월 대비 3.3bp(카드채 AA+3년 -3.0bp, 기타금융채 AA- 3년 -3.6bp) 하락하며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다.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이익과 1~3년 스프레드 확대에 따른 이자 수지 개선을 감안할 때 양호한 영업(Trading) 및 상품 손익이 예상된다.
ELS(주가연계증권) 조기상환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6%(-0.1조원)하락. 2분기 들어 조기상환 평균 2조2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0.5조원 증가했으나 2023년 월 평균 3조1000억원을 감안하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8월 증권업종은 2.5% 하락하며 코스피 –1.8% 대비 약세를 시현했다. 다만 YTD(Year To Date) 기준으로는 +79.1%로 코스피 +32.8% 대비 큰 폭의 강세를 시현하고 있다.
7월에 이어 8월에도 약세를 시현한 이유는 기대보다 보수적인 세제 개편안에 따른 머니무브 기대감 하락과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가 주식 관련 자산의 평가이익에 기반한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익 모멘텀 약화 우려, 관세 관련 불확실성 때문으로 판단된다.
◆ “양호한 이익과 성장 기회는 여전히 존재”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한다. 근거는 하반기 이익이 2분기 대비 감소하겠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의 거래대금과 채권평가손익 시현 환경을 감안할 때 우수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또한 약 100조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해 AI, 초혁신경제 투자, 주력산업 고도화 등을 추진하고 벤처 생태계 회복을 위한 투자 확대가 진행된다면 확대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권사의 투자 기회 및 IB deal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여당에서 자본시장 관련 법안이 추가 발의되고 있다는 점에서 머니무브에 대한 기대감 역시 아직은 남아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