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주민우 연구원] 지난 11월은 미국 선거 결과에 따른 영향을 반영하며 큰 변동성을 보였다. 다수 의원 확보(Redwave)가 현실화되며 구매세액공제(최대 $7,500)와 생산세액공제(AMPC) 폐지 가능성이 주가에 일부 반영됐다.
하지만 IRA 법안 폐지 현실성 낮으며 수정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승리했으나 압도적으로 이기지 못했기 때이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7석 차이로 이긴 것으로 보이나, IRA 폐지에 반대하는 공화당 하원의원들 중 15명이 재선에 성공하며 과반수 확보가 어려워 보인다. 이것이 수정을 통한 보조금 총액 감소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이다.
하원의 경우 공화당이 7석 차이로 이긴 것으로 보이나, IRA 폐지에 반대하는 공화당 하원의원들 중 15명이 재선에 성공하며 과반수 확보가 어려워 보인다. 이것이 수정을 통한 보조금 총액 감소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이다.
◆ ″국내 업체들의 멀티플 디레이팅 불가피″
지난 2017년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 사례를 참고하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하원 표결이 5월에 이루어졌고 상원 표결은 7월에나 진행된다. 2025년 IRA 폐지를 위한 상/하원 표결 역시 최소 6월 전후는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수정된 IRA 법안(보조금 축소)은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선수요를 불러일으켜 상반기 미국 전기차 판매의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게다가 테슬라의 중저가 신차 역시 상반기 중에 출시될 것으로 보여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하반기 보조금 축소 여파로 판매 부진 예상돼 상고하저의 판매가 전망된다.

IRA 법안 수정 외에도 중국 업체들의 직진출 허용 여부도 중요한 이슈이다. 대선 직후 CATL Zeng 회장은 트럼프가 허가하면 미국에 공장을 짓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미 CATL은 Ford(미시건), Tesla(네바다), GM(미정)과 라이센싱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업체들의 직진출이 허용된다면 국내 업체들의 멀티플 디레이팅 불가피하다.
유럽에서는 노스볼트가 파산 보호 신청을 했고, 2025년 1분기까지 구조조정을 통해 새로운 투자자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노스볼트향 노출도가 있는 일부 소재/장비 업체들의 부정적인 영향이 예상되나 생산량 및 캐파가 작아 피해규모는 극히 미미한 수준일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한/중/일 업체들의 주도권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을 위해 고비용 구조인 독일에 대해 공장 폐쇄 및 감원을 추진하고 있지만 노조의 반대에 직면해 있고 노조는 12월 초 파업을 예고하고 있어 비용 절감 가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 ″국내 업체들의 반사 수혜 여전히 유효할 것″
아우디 브뤼셀 공장은 2025년 2월말 폐쇄 예정이며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Q8 E-tron(삼성SDI 공급) 단종 계획이고 포드는 2025년 1월까지 독일 Cologne 공장 직원들의 근무시간을 축소하고, 이후부터 MEB 기반의 Explorer BEV와 Capri BEV 생산을 통해 Co2 규제 대응할 계획이다.
유럽연합이 중국산 EV에 대해 관세 부과를 시행하고 있으나 관세를 완화하기 위해 중국과의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다.
중국산 EV에 대해 가격과 물량에 제한을 두는 방식으로 논의 중이며 양측은 최근 논의에 진전이 있었음을 밝혔는데 관세가 완화된다 해도 가격과 물량에 제한이 있기 때문에 국내 업체들의 반사 수혜는 여전히 유효할 것이다.
우리는 2차전지 산업에 대해 2025년 초까지 주가 반등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2025년 상단기 중 단기 반등을 예상한다.
미국 IRA 보조금 축소가 하반기부터 적용되면 상반기 수요 쏠림 현상 예상되고, 유럽 CO2 규제 대응을 위한 Restocking이 2~3월부터 나타나며 리튬 가격 안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