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주민우 연구원] 12월 2차전지 주가는 -8.5%를 기록했다. 유럽 친환경 규제 완화(2021년 대비 2035년 탄소배출을 100% 감축에서 90% 감축으로 변경)와 공급 계약 해지(LG에너지솔루션, 엘앤에프)가 조정의 트리거가 됐다.
ESS의 모멘텀(캐파 확장 및 신규 수주)이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에서 EV 관련 부정적 소식이 주가의 주요 드라이버로 작용하고 있다. 당사는 1월말 실적설명회 이후 주가 안정화를 예상한다.
연초 얼티엄셀(LG-GM 합작공장)의 가동 중단 발표가 비관의 정점을 찍고, 1월말 실적 설명회(연간 가이던스 제공)를 통해 2026년에 대한 눈높이 조정이 충분히 진행되고 나면 주가는 EV 악재에 둔감해지며 안정될 것이다.
이후 ESS 신규 수주 및 전환 투자가 반등의 주요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며 다음과 같은 모멘텀들도 기대해 볼 만 하다. 2월 테슬라 유럽/중국 FSD 승인, 3월 인터배터리 2026, 4월 테슬라 사이버캡 양산, 하반기 미국 중간선거가 대표적이다.
◆ “1월 실적설명회 이후 주가 안정화 예상”
12월 들어서 중국 탄산리튬 가격은 +28.7% 상승하며 $17/kg에 이르렀다. 중국 EV 구매세 면제 혜택이 축소될 계획이고 ESS 출하도 연말에 집중되며 리튬 수요가 집중된 영향이다.
이에 중국 리튬 가동률은 83.5%로 이전 업황 고점(2H22)에 기록했던 80%의 가동률을 넘어섰다. 강펑리튬은 2026년 글로벌 리튬 수요가 +30~40% 전년 대비 성장하며 리튬 가격은 15~20만 위안(21~28달러/kg)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리튬 가격의 상승은 국내 양극재, 셀 업체의 판가 상승 및 재고평가 이익으로 이어져 수익성에 긍정적이다. 다만 연말 수급 이슈에 의해 가파르게 오른 만큼 연초에는 되돌림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초 EV 구매세 면제 혜택 축소에 따른 일시적 수요 공백이 발생할 것이고, ESS 출하 역시 연초는 비수기다.
유럽에서 Automotive package를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2035년 배출가스를 2021년 대비 100% 감축에서 90% 감축으로 완화해 HEV, PHEV 등도 유연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다. 내연기관 판매 금지가 풀린 것이나 여전히 탄소배출은 90% 감축해야 하므로 내연기관 판매를 장려한다고 볼 수는 없다. 과도한 우려를 할 변화는 아니다.
LG에너지솔루션(Ford, FBPS)과 엘앤에프의 공급계약 해지가 발표됐다. LG에너지솔루션의 두 계약 모두 유럽향 상용차 시장을 타겟한 수주였으나 고객사 전략 변경으로 취소됐다. 2건의 수주 규모는 13조5000억원이며 연 매출 2조1000억원에 해당하고 납품이 시작되는 시점 기준으로 보면 LG에너지솔루션 전체 매출의 5~7%에 해당한다.
엘앤에프의 계약은 계약기간(2024~2025년) 만료를 앞둔 기술적 계약취소에 가깝다. 수주 규모는 3조8000억원이었으나 납품 규모가 1000만원 수준에 그쳤으므로 과거 실적(2024~2025년)에 이미 반영된 건이다.
이번 건은 스펙 변경된 물량으로 대체된 뒤 2026년 2분기 공급을 예상한다. CATL이 호주 퀸즐랜드 주 전력망 프로젝트에서 피크 대응 목적의 가스터빈 연계형BESS(780MW/6240MWh, 듀레이션 8시간)를 공급했다. 신재생 발전 연계형 BESS 위주의 시장에서 가스터빈 연계형으로 TAM 확장을 기대해 볼만 한 긍정적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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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S 출하도 연초는 비수기다”
중국 탄산리튬 및 아시아 수산화리튬 가격은 12월 각각 +28.7% m-m, +16.2% m-m를 기록했다. 중국 전기차 구매세 면제 혜택이 2026년부터 축소될 전망임에 따라 선수요가 발생했고 ESS의 납기 역시 연말에 몰려 수급이 집중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공급단에서는 중국 탄산리튬 가동률이 12월 말 기준 83.5%에 이르러 이전 업황 피크 당시 기록했던 80%를 넘어서 수급 상황도 타이트해지고 있다. 다만 연초는 구매세 혜택 축소에 따른 일시적 수요 공백으로 일시적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ESS 출하도 연초는 비수기다. 니켈은 12월 +12.4% m-m 기록했다. 이를 반영한 달러 기준 양극재판가(믹스 고려 안함)는 1Q26E +3% q-q, 2Q26E +3% q-q를 예상한다.
LIB(리튬이온전지) 12월 수출금액은 EV용 0.5억 달러(-23.5% y-y, -10.3% m-m), ESS용 2.8억달러(-32.8% y-y, -7.5% m-m) 기록했다.
양극재는 NCM 2.4억 달러(-23.2% y-y, +7.3% m-m), NCA 1.3억 달러(+41.6% y-y, +5.1% m-m) 기록했으며 전월 대비 ASP는 NCM과 NCA 각각 2.2%, 5.1% 하락했다. 동박은 0.3억 달러(+31.4% y-y, +12.1% m-m), 분리막은 0.4억 달러(-5.1% y-y, +16.9% m-m)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