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정준섭 연구원] 2024년부터 은행주는 다수의 규제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뚜렷한 주가 상승을 보였다. 이는 자본비율과 연계한 선진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정부 기조와 맞물리면서 시장의 신뢰를 받았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워낙 주주환원을 잘해서 이제 더 나올 게 없어 보이지만 아직 하나가 더 남았다. 바로 배당소득에 대한 세제 혜택이다. 먼저 2026년부터 배당소득 분리과세가 도입될 예정인데 이는 우리금융지주를 제외한 커버리지 전 종목(KB, 신한, 하나, 기업, 카카오)이 적용될 것으로 전망한다. ◆ “은행주는 주주환원모범생” 배당소득 분리과세보다 더 큰 건 감액배당(비과세 배당)이다. 우리금융지주는 2026년 초(2025년 결산배당)부터 개인투자자의 배당소득에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나머지 금융지주 3사(KB, 신한, 하나)도 2026년 주총을 거쳐 2027년 초부터 감액배당 시행을 예상한다. 즉 금융지주 4사 개인 주주의 배당소득은 2026년부터 분리과세 혹은 비과세, 2027년부터 전부 비과세가 적용된다. 최근 은행업권의 규제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정부는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 기조는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
[NH투자증권=정준섭 연구원] 은행권의 경우 다수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실적 눈높이 하락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주환원 눈높이는 유지될 전망이며 주요 금융지주는 2~3월 배당 2회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를 할 가능성이 높다. ◆ ″2023년 4분기 6사 합산 순이익 1조8795억원″ 금융지주/은행 6사 합산 2023년 4분기 순이익은 1조879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34% 하회할 전망이다. 실적 부진 이유는 NIM 하락, 제한적인 대출성장(이자이익 부진), 상생금융 비용 대부분 4분기 실적에 반영 예정(비이자이익 부진), 담보LGD 추가충당금 적립 예정인 데다 태영건설, PF 및 대체투자 관련 보수적 충당금 적립(충당금 적립 부담 심화) 등이다. 2023년 4분기 실적의 컨센서스 하회에도 각 사들은 주주환원율 상향을 통해 주주환원 컨센서스는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분기 실적보다 주주환원이 더 큰 만큼 주가는 실적 실망보다 주주환원 기대가 더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 주주환원은 컨센서스 유지″ 배당기준일 변경에 따라 금융지주는 2~3월간 총 2회의 배당 발생 예정이다. 여기에 KB, 신한, 하
[NH투자증권=정준섭 연구원] 금융권 전반적으로 대출 건전성 우려가 급격하게 커지면서 은행주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다. 물론 건전성 악화는 유의해야 할 사항이지만 은행계 금융지주의 건전성은 생각보다 양호하다. ' 최근 급등했던 가계대출 연체율도 하반기 이후에는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실적은 견고한데 주가가 하락하면서 배당 매력은 과거 어느 때보다 높다.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보다는 안정적이고 가시성 높은 배당에 주목할 때라고 판단한다. ◆주요 요인 많지만 다소 과하게 주가에 반영 주요 은행주의 PBR은 0.28~0.36배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은행주 주가는 역사적 하단수준이다. 은행주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이유는 많다. 가파른 은행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과 부동산PF 대출 부실과 비은행 여신 건전성 악화 우려, 일부 상호금융을 중심으로 한 시스템 리스크 우려, 규제 리스크, 여론의 사회 공헌 확대 요구 등이다. 다만 지금은 실제 대비 우려가 과하게 반영되어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한다. 은행권 연체율은 가계 신용대출 중심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여전히 절대적 수준은 높지 않다. 게다가 작년 하반기부터 가계 금융자산은 가계부채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