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신제품 트렌드는 ‘작지만 확실한 행복’

[팩트UP 권소희 기자 |식음료업계가 ‘스몰 럭셔리’ 트렌드를 만족시키는 신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고급스럽고 화려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신제품을 통해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고급 재료로 한층 더 풍부하게

 

스몰 럭셔리를 신제품에 담아내는 방법 또한 각양각색이다. 트러플, 프리미엄 원두와 같은 고급 식재료를 활용하는 것에서부터 브랜드 대표 제품에 일종의 ‘프리미엄’을 더해 시즌 한정으로 선보이는 것까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써브웨이(Subway®)는 새로운 소스 ‘트러플 마요’를 시즌 한정으로 선보였다. 트러플 마요는 트러플 특유의 그윽한 향과 진한 맛이 샌드위치와 최상의 조화를 이루는 소스다.

 

소스 하나로 트러플의 럭셔리한 풍미와 향을 샌드위치와 조화롭게 즐길 수 있도록 송로버섯 추출물, 트러플 시즈닝, 마요네즈를 써브웨이만의 비율로 배합했다. 트러플 마요와 ‘베스트 꿀조합’을 자랑하는 샌드위치로는 ‘써브웨이 클럽', ‘햄', ‘스파이시 이탈리안’ 등 3종으로 구성된 ‘트러플 마요 시리즈’가 꼽힌다.

 

한층 풍부하고 다채로운 맛을 원한다면 써브웨이 클럽이 제격이다. 감칠맛 가득한 햄, 깔끔한 치킨 슬라이스, 짭짤하고 고소한 베이컨 등이 트러플 마요의 향과 풍미가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햄 샌드위치는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깊은 맛이 매력적이다.

 

넉넉하게 넣은 4장의 햄에서 느낄 수 있는 풍부한 식감과 담백함이 트러플 마요의 그윽하고 깊은 풍미와 만나 찰떡궁합을 연출한다. 스파이시 이탈리안은 살라미와 페퍼로니의 매콤한 감칠맛이 크리미하면서도 진한 트러플 마요의 향과 풍미와 만나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MZ세대 트렌드 반영

 

뚜레쥬르는 카멜커피와 협업해 ‘카멜커피는 뚜캉스 중’이라는 콘셉트로 여름 신메뉴를 출시했다. 카멜커피는 특유의 럭셔리와 빈티지가 공존하는 감성과 개성 있는 메뉴로 MZ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유명 카페 브랜드다.

 

 

뚜레쥬르의 이번 신메뉴는 뚜레쥬르의 베이커리 노하우와 카멜커피의 전문성을 담아낸 커피 5종과 디저트 4종으로 구성됐다. 먼저, '뚜레쥬르 카멜 콜드브루'는 카멜커피와 공동 개발한 원액 제품이다.

 

차별화된 추출 공법을 활용해 콜드브루 특유의 부드러움과 풍미는 살리고 진한 맛을 보다 끌어올렸다. '카멜 마블 쉐이크'는 카멜커피 7호점의 시그니처 메뉴인 '마블커피'를 쉐이크 형태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돋보인다.

 

베이커의 메뉴의 경우, 카멜커피의 럭셔리한 맛과 향을 녹여냈다. '카멜 커피번'은 '겉바속촉' 커피번 속에 달콤한 마스카포네 생크림과 콜드브루 시럽을 곁들이는 동시에, 바삭한 로투스 크럼블까지 더했다.

 

'카멜 크림롤'은 카라멜로 코팅한 패스트리에 마스카포네 생크림, 콜드브루 시럽을 올려 완성했다. 대형 스마일이 그려진 바삭하고 달콤한 '카멜 쇼콜라 타르트', 미니 케이크 '카멜 갸또' 등은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팔도는 신제품 ‘갓뚜껑’을 내놓았다. 국내 대표 용기면 브랜드 ‘왕뚜껑’의 최상위 프리미엄 버전이라는 설명이다. ‘갓뚜껑 김치찌개라면’, ‘갓뚜껑 대파육개장라면’ 등 2종으로, 직장인 점심 식사로 인기가 많은 메뉴를 제품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한국인이 선호하는 깊은 국물 맛에 푸짐한 건더기를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갓뚜껑 김치찌개라면은 돼지김치찌개 특유의 고소한 국물에 새콤함을 더한 제품으로, 레토르트 파우치에 볶음김치 50g을 별첨했다.

 

갓뚜껑 대파육개장라면은 큼직한 버섯과 파 등을 기본으로 불에 구운 파 향을 더해주는 분말스프를 곁들여 전통 육개장의 깊은 맛을 살렸다. 이 밖에도, 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고급스러운 리드지 디자인을 적용해 기존 왕뚜껑 브랜드를 선호하는 고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동서식품은 카누(KANU) 브랜드의 첫 원두커피인 ‘카누 원두커피 6종’을 선보였다. 프리미엄 원두 본연의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커피 애호가와 홈카페족을 포함해 언제 어디서나 풍부한 맛의 프리미엄 원두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이들이 기대하는 맛과 속성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가장 큰 특징은 'FIRST BOLD, LAST CLEAN(풍부한 첫 느낌, 깔끔한 여운)'이라는 콘셉트로 입안 가득 퍼지는 풍부하고 진한 풍미와 목 넘김 후에 느껴지는 깔끔한 맛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특히,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의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하는 한편, 각 원두마다 최적의 로스팅 프로파일을 적용해 개성 있는 풍미를 한껏 끌어올렸다.

 

‘카누 실키 베이지’, ‘카누 크리미 버건디’, ‘카누 벨베티 블랙’ 등 3가지 맛을 각각 분쇄 원두와 홀빈(분쇄하지 않은 원두) 2가지 타입으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는 점도 돋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