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채용 시장에서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활용 역량이 연봉을 좌우하는 주요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잡코리아는 기업 채용 담당자 48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최근 채용 및 연봉 시장의 흐름을 분석한 ‘HR 머니 리포트 2026’를 발표했다. 직무별 평균 연봉을 보면 AI·개발·데이터 직무가 4947만 원으로 21개 주요 직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기획·전략(4912만 원), 금융·보험(4779만 원), 엔지니어링·설계 (4661만 원)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기업들은 직무 전문성에 더해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역량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에 따라 디지털 환경에서의 업무 수행 능력과 데이터 활용 역량을 갖춘 직무들이 연봉 상위권에 포진하는 양상이다. AI 기술 역시 특정 전문 직군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실무에서의 AI 활용 경험 또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 규모별 평균 연봉은 대기업 5279만 원, 중견기업 4483만 원, 중소기업 3994만 원 순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은 대기업의 약 85%, 중소기업은 약 76% 수준이다. 산업별 평균 연봉에서는 금융·은행업이 4678만 원으로 가장 높고, IT·정보통신업(4656만 원), 제조·생산·화학업(4536만 원), 건설업(4474만 원) 순으로 뒤따랐다.
2026년 예상 연봉 인상률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기조가 예상된다. 기업의 40%가 ‘1~5% 미만’, 31%가 ‘5~10% 미만’ 인상을 예상했으며 ‘10% 이상’의 상승폭을 기대하는 기업은 16%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이제는 같은 직무와 연차라도 AI를 활용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지가 인재 가치를 좌우하는 요소가 되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이직과 연봉 협상을 준비하는 직장인들에게 잡코리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이번 분석이 시장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는 실질적인 참고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