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우주 ′2024년 261번의 글로벌 우주 로켓 발사 ′

유진투자증권 ″글로벌 우주 로켓 발사의 가파른 성장세 이어졌다″

[유진투자증권=정의훈 연구원] 작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우주 로켓 발사는 총 261번 이뤄졌다. 이는 전년도 221회보다 18% 증가해 글로벌 우주 로켓 발사의 가파른 성장세는 이어졌다. 


이 중에서 스페이스X는 절반이 넘는 134번의 발사 기록을 달성했는데 이는 전년도 96회에서 40%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연중 내내 2.7일에 한 번 꼴로 우주로 쏘아올린 셈이며 지난해 7월 발사에서 2단 로켓의 연소 이상 문제로 인해 한 차례 발사 실패를 겪은 것을 제외한 모든 발사 임무에 성공했다. 

 

◆ ″미국 중심으로 우주로켓 시장 빠르게 성장 중″

 

스페이스 X 최고운영책임자(COO)인 Gwynne Shotwell은 2025년에 175~180회의 발사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국가별로 발사 횟수를 보면 스페이스X를 등에 업은 미국이 156회로 압도적이었으며 그 뒤를 중국(68회)이 이었다. 


과거 미국에 이어 2위 자리를 차지했던 러시아(17회)는 러우전쟁 이후 우주로켓 발사에서 중국에 크게 밀리는 형국이다. 


이외에 일본(7회), 인도(5회), 이란(4회), 유럽(3회), 북한(1회) 등이 우주로켓 발사에 참여했다. 다만 발사 실패도 6차례 존재했는데, 미국(1회), 중국(2회), 일본(2회), 북한(1회)이 우주 로켓 발사 실패를 경험했다. 
 

 

우리나라는 2023년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한 이후 지난해 발사 시도는 없었다. 올해 하반기에는 누리호 4차 발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4차 발사에서 주탑재 위성으로 차세대중형위성 3호와 부탑재위성 총 12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당초 탑재하기로 협의했던 해외 큐브위성의 개발 지연으로 발사 일정에 맞추기 어려워 국내에서 이를 대체해 탑재될 부탑재위성 1기의 공모도 최근 진행됐다. 또한 이번 4차 발사부터는 기존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단독으로 주관했던 것과 달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주관하게 된다. 


미국을 중심으로 우주로켓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 X, 로켓 랩 등 민간 기업의 주축이 되면서 산업 전반의 파급력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의 뒤를 쫓기 위해 매년 막대한 예산을 자국의 민간 우주로켓 기업에 투자하고 있다. 우주산업 성장의 토대가 되는 우주로켓 시장의 고성장은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시장의 고성장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

 

차세대 중형위성 사업 개요를 보면 공공분야의 위성영상 수요에 대응하고 국내 위성산업 저변 확대 및 산업체 육성, 위성의 해외 수출 촉진을 위함이다. 


차세대 중형위성 개발사업에서는 광학카메라, 영상레이더, 마이크로파 탐측기, 초분광기 등 다양한 국산 탑재체를 탑재할 수 있는 공용 표준 플랫폼(탑재체만 바꾸면 되는 방식)을 개발함으로써 위성 개발 기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단기간에 여러 기의 위성을 개발해 동시 운용함으로써 국내 공공 부문의 다양한 지구관측 수요를 충족시키고 관측 주기도 단축시킬 계획⸱기획부터 국내 위성 산업을 키우기 위해 정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주도로 확보한 기술을 민간에 이전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 개발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참여해 시스템과 본체 기술을 이전 받았으며 1호기와 같은 2호기 개발을 거쳐 500kg 표준형 위성 플랫폼 국산화가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