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인크루트가 구직자 691명을 대상으로 '희망 초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4136만원에서 4만원 더 증가한 수치다. 2023년~2024년 192만원의 상승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이번 연도 희망 초봉의 인상 폭은 매우 낮아졌다.
이는 어려워지는 취업 환경 속에서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다소 낮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인크루트는 설명했다.
아울러 신입으로 입사할 수 있는 '마지노선' 초봉에 대해서도 물었다. 평균 희망 초봉의 마지노선은 3637만원으로 지난해 3700만원보다 63만원 감소했다. 초봉 마지노선이 감소한 것 역시, 구직자들의 초봉 눈높이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9.5%) △공기업 및 공공기관(17.5%) △중견기업(17.2%) 순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에 1순위로 입사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평균 희망 초봉은 4358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중견기업 3806만원, 중소기업 3093만원, 공기업 및 공공기관 3884만원이었다.
남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4128만원, 여성 구직자의 평균 희망 초봉은 3731만원이었다. 남성 구직자가 397만원 더 많은 희망 초봉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원 기업의 연봉 수준이 입사 지원 여부에 얼마만큼 영향을 미치는지 묻자 94.8%의 응답자가 '영향이 있다'고 말했다. '대체로 영향 없다'와 '전혀 영향 없다'는 응답은 각각 4.9%, 0.3%에 불과했다.
만약 생각한 초봉 수준이 아닌 기업에서 입사 제안이 온다면 입사하겠느냐고 물음에는 79.2%의 응답자는 다른 조건이 좋다면 입사하겠다고 답했다. '입사하지 않겠다'는 11.7%로 나타났다. 또 초봉과 상관없이 입사하겠다는 응답도 9.1%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