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 삼성전자, 갤럭시 S26 언팩에서 ‘갤럭시 링’ 제외시킬까

판매 부진에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사업성 측면에서 ‘계륵’됐다 평가

[팩트UP=이세라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2월 25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링의 후속 제품을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2024년 6월부터 갤럭시 링 후속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개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단기간 내 출시가 어렵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 같은 전망과 평가에 따라 갤럭시 S26 언팩에서 ‘갤럭시 링’이 제외될지 여부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 포인트 하나…공개 불확실성 높아질까

 

사실 업계에서는 갤럭시 S26과 함께 공개되거나 이후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불투명해진 상태라는 시각이 강하다.
 

 

게다가 경쟁사인 핀란드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와의 특허 분쟁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출시 일정에 대한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오우라를 상대로 스마트링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는 오우라가 먼저 소송을 건 것에 대한 맞불 작전이다. 이로써 양사의 갈등은 단순한 신경전을 넘어 시장 생존을 건 특허 전면전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삼성전자가 오우라의 ITC 제소에 대응해 협상력을 높이고 향후 시장 주도권 방어를 위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라면서 “이번 소송이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2 출시 여부를 둘러싼 고민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주요 부품 재료비, 특히 메모리 가격 상승이 스마트폰 사업의 가장 큰 부담 요인으로 제품 가격에 일정 부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스마트폰을 교체할만한 명확한 이유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가격 인상은 교체 수요 자체를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 포인트 둘…사업성 측면에서 ‘계륵’ 될까

 

현재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 갤럭시 링의 판매 부진에 법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사업성 측면에서 ‘계륵’이 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링은 출시 직후 초도 물량이 6일 만에 소진되는 등 초기에는 높은 관심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에 초기 생산 물량을 40만개에서 60만개를 추가해 총 100만개를 생산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현실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초기 흥행이 장기 수요로 이어지지 않으면서 시장 수요를 과대평가했다는 지적이 뒤따랐다.


업계 한 관계다는 “부진한 판매의 원인으로는 갤럭시 링이 다른 스마트링 대비 기술적 차별성이 크지 않은 데다 가격이 49만9000원으로 높게 책정된 점을 꼽을 수 있다”며 “출시 전에는 비침습 혈당 측정과 혈압 측정 기능이 탑재될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실제 제품에는 적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제품 구조상 분해가 불가능해 고장 시 수리가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한다”면서 “다만 삼성전자가 갤럭시 생태계 확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 링 개발을 완전히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