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경제분석] 주류업종 ′관련 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 낮춰라′
[하나증권=심은주 연구원] 이달부터 오비맥주가 ′카스′, ′한맥′ 등 주요 제품 출고가를 평균 2.9% 인상한다. 고환율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기인한 원가 부담 가중이 이유이다. 마지막 판가 시점은 2023년 10월로 약 1년 6개월 만의 인상이다. 하이트진로 및 롯데칠성은 아직 판가 인상을 단행하지 않은 상태이다. 만약 동일한 2.9% 인상을 가정 시, 하이트진로 연결 손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5% 내외 증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롯데칠성은 미미할 것으로 추산된다. ◆ ″하이트진로, 업황 부진 부담″ 한편, 작년 한 해 맥주 총수요는 -4% 내외 감소한 것으로 추측된다. 올해 들어서도 물량 전년 대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1분기는 관련 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를 낮춰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하이트진로[000080]의 경우 1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6169억원(전년 대비 –0.7%), 473억원(전년 대비 –2.3%)으로 전망한다. 맥주 부문(국내 제조+수입 유통)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총수요 부진과 더불어 경쟁사 판가 인상 기인한 상대적 출고량 감소를 예상하기 때문이다.
- 심은주 연구원 기자
- 2025-04-07 1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