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테마]쓰임새 있는 굿즈가 뜬다!...실용성으로 승부보는 유통업계

이제는 소장보다 ‘실용’!... 일상으로 들어온 브랜드 굿즈

[팩트UP=정도현 기자]유통업계 굿즈 트렌드가 ‘소장’에서 ‘실용’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굿즈의 인기가 희소성에 의해 좌우됐다면, 최근에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실생활에서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굿즈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는 이유다.

 

팬덤 문화에서 출발한 굿즈는 개성 표현과 재미를 중요시하는 MZ세대의 성향과 맞아 떨어지며 업계 전반으로 확산됐다. 최근에는 최근에는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여낼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형 굿즈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소비자들의 SNS 콘텐츠 소비 방식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단순 인증샷 중심의 콘텐츠를 넘어, 굿즈를 실제로 사용하는 모습을 담은 후기형 숏폼 콘텐츠가 확산되고 있다. 굿즈 트렌드가 ‘보여주기’에서 ‘사용하기’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계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소비자의 취향뿐 아니라 일상 친화적인 굿즈를 잇따라 선보이며 브랜드 경험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일상생활 활용도 높은 굿즈로 호응

 

최근 코카-콜라사의 사이다 브랜드 스프라이트는 매운맛을 더욱 맛있고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시너지가 강조된 스파이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최근 유통업계 전반으로 확산 중인 ‘맵파민’ 트렌드에 맞춰, 매운 음식을 먹을 때 필수 아이템인 앞치마를 굿즈로 개발해 선보였다. 해당 아이템은 일상 생활에서 활용도가 분명한 라이프스타일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실제로 인플루언서 허성범, 신민규, 윤하정 등이 스프라이트 앞치마 굿즈를 직접 착용하고 스프라이트와 함께 매운 음식을 즐기는 모습을 담은 숏폼 콘텐츠를 최근에 게재해 누적 조회수 42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바이럴을 일으킨 바 있다. 더 나아가 스프라이트는 K-매운맛과 연계해 매운 음식으로 유명한 국내 레스토랑과 협업해 매운맛 메뉴와 스프라이트를 함께 즐기는 고객들에게 스프라이트 앞치마를 굿즈로 제공하는 활동을 통해 고객 접점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하고 있다.

 

빙그레는 주방용품 브랜드와 협업해 바나나맛우유 단지 형태의 수세미 굿즈를 선보였다. 귀여운 디자인과 실용성을 갖춘 해당 제품은 주방 인테리어 요소로도 주목받으며 식음료 브랜드의 생활 영역 확장 사례로 평가된다. 3월에 집중되는 봄철 대청소·이사 시즌에 맞춰 기획된 이번 구성은 주방용품과 바나나맛우유를 함께 담아 선물의 활용도와 실용성을 높여, 굿즈로 설거지 후 바나나맛우유를 즐기는 일상 속 소소한 즐거움을 제안한다.

 

이마트24는 프로야구 시즌을 겨냥해 SSG 랜더스 유니폼과 모자를 굿즈로 출시하며 팬덤 라이프스타일 기반 소비 공략에 나섰다. 해당 제품은 실제 외출이나 일상 착용이 가능한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구성돼,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 함께 팀을 응원하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굿즈는 ‘소장’에서 ‘사용’으로, ‘이벤트성’에서 ‘일상성’으로 중심축이 이동하며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속으로 깊이 스며들고 있다.”며 “실용성과 소비자 개인의 취향을 결합한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중심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려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