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전포인트] 생보 손보 인수 추진하는 ′BNK금융지주′…성공할까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MG손보 인수 위한 물밑 협상 진행 중

[팩트UP=이세라 기자] BNK금융지주가 BNP파리바카디프생명과 MG손보 인수를 위한 물밑 협상을 진행 중에 있어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그간 업계 일각에서 전망한 ′손해보험사의 전망이 좋은 만큼 BNK는 생보사보다는 손보사를 노릴 것′라는 예상과도 맞아떨어지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다만 인수 주체로는 나서지 않고 전략적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과거 성세환 전 회장 재임 기간 자본시장법을 위반한 탓에 오는 2026년까지 신사업 진출은 물론 자회사 인수가 제한돼 있다는 이유에서다. 

 

◆ 포인트 하나… 효딜의 주도권을 확보할까

 

현재 BNK금융지주는 우선 최대 출자자 지위를 확보해 딜의 주도권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개선 작업의 진행 경과와 대주주 적격성 심사 시점을 함께 고려해 향후 완전 인수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장에 따르면 우선 인수 대상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다. 현재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대주주 인BNP파리바카디프가 8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또한 나머지 지분은 오랜 시간 협력 관계를 유지해온 신한은행(15%)이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내다보는 인수가격은1500억원 정도로 전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BNK금융지주의 경우 사모펀드가 조성하는 펀드의 출자자로 참여할 경우 전체 출자액의 30%를 넘기지 않는다면 별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면서 ″이를 최대한 활용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포인트 둘…SI로 참여할까 

 

BNK금융지주가 물밑 협상을 진행 중인 MG손보는 현재 예금보험공사 주도로 매각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런 가운데 BNK금융지주는 앞선 공개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보험 자회사 보유 여부가 금융지주 실적을 가르는 최대 변수로 부상하면서 손보사 인수를 통한 오가닉 성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BNK금융지주가 대형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할 경우 딜에 참여하는 다른 유동성 공급자(LP)들에게 향후 투자금 회수 시 유리한 여건을 마련해 줄 수 있는 만큼 펀드 조성도 수월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예금보험공사는 그간 금융지주를 최우선 원매자로 두고 물밑 접촉을 이어왔다″면서 ″BNK금융지주가 적극적인 관심을 보인다면 예금보험공사 역시 반길만한 원매자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