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와 테마]늦은 추석에 8월 대형마트 매출↓편의점은 '소비쿠폰 특수'에 ↑

[팩트UP=정도현 기자]올해 '늦은 추석'의 영향으로 지난달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SSM)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에 이어 '소비쿠폰 특수'가 계속되며 편의점의 월간 매출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작년 같은 달보다 3.7% 증가한 15조7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밝혔다.

 

온라인 매출은 10.5% 증가했지만, 오프라인 매출은 3.1% 감소했다.

 

오프라인에서는 백화점(2.8%), 편의점(1.1%)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대형마트(-15.6%)와 SSM(-5.9%) 매출은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19일 늦어 식품군을 중심으로 대형마트와 SSM 매출이 크게 준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쿠폰 사용처인 편의점은 2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늦은 추석' 영향으로 식품군 매출은 감소했지만, 긴 폭염 속 실내 피서 마케팅에 힘입어 사치품 및 패션·의류 부문을 중심으로 매출이 늘었다.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 등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53.2%로 작년보다 3.3%포인트 상승했다.

 

상품군별 동향을 보면 오프라인은 해외 유명 브랜드(12.4%), 서비스·기타(1.5%), 아동·스포츠(0.1%)를 중심으로 매출이 늘어났다.

 

온라인은 음식 배달·e-쿠폰·여행 상품 등이 포함된 서비스(18.1%), 식품(16.3%), 화장품(13.5%)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