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 SPC그룹이 업계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신규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를 선보이기 위해 매장 확보와 브랜드 기획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알려지기로는 SPC그룹d은 현재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인 파리크라상보다 더 가격대가 높은 하이엔드 프리미엄 라인을 구상 중에 있다. 이를 기반으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다수의 매장을 운영해 브랜드 인지도를 빠르게 끌어올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 포인트 하나…프리미엄 베이커리 새 판 짜나
업계에서는 SPC그룹이 본업인 제빵사업 강화에 나선 배경으로는 외식 브랜드 사업의 부진을 꼽고 있다.
사실 최근 몇 년간 SPC삼립 푸드사업부를 중심으로 해외 식음료 브랜드 도입과 외식 사업을 병행해 왔다. 하지만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했고 지난 2024년 말 실적 부진 외식 브랜드를 정리하며 사업 구조를 재편하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 SPC그룹이 제조 기반의 리테일 유통 중심으로 방향을 선회하기 위해 시티델리와 그릭슈바인의 매장 수를 줄이거나 철수한 것이 대표적인 실례로 꼽을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지난 2025년 말 에그슬럿과 피그인더가든 등 실적 부진 브랜드를 정리하며 사업 구조를 조정한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 디저트 및 고급 베이커리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SPC 내부에서는 기존 브랜드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며 “무엇보다 최상위 브랜드로 분류되는 ‘패션5’가 서울 이태원 단일 매장 체제로 운영돼 확장성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한계로 지목됐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SPC의 경우 팬데믹 이후 소비 패턴 변화와 높은 임차료 부담 등으로 수익성 개선에는 한계를 드러냈다”면서 “새 브랜드가 패션5와 파리크라상 사이의 가격·콘셉트 공백을 메우며 전국 단위 확장을 노리는 전략적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포인트 둘…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까
현재 SPC의 경우 파리바게뜨와 파리크라상을 주력으로 하는 베이커리 사업은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SPC그룹의 이번 행보에 대해 핵심 경쟁력에 다시 힘을 싣는 전략으로 풀이하고 있다.
베이커리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것은 실적에서 엿볼 수 있다. 파리크라상 매출의 경우 2022년 1조원에서 2023년에는 2조원을 기록했다. 다만 2024년에는 1조9300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을 뿐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2023년 198억원에서 2024년 220억원으로 11% 이상 성장했다. 그만큼 수익성이 개선된 것이다.
업계에 따르면 SPC는 기존 파리크라상보다 한 단계 높은 가격대의 하이엔드 베이커리 콘셉트를 검토하고 있다.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복수의 매장을 운영해 단기간에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릴 복안도 마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PC 베이커리 사업의 경우 꾸준히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업계 일각에서는 신규 베이커리 브랜드를 통해 다시 한 번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신규 브랜드 론칭은 그룹의 베이커리 경쟁력을 재점화할 기회가 될 수 있지만 관건은 기존 프리미엄 브랜드와의 차별화”라며 “성공 여부에 따라 그룹의 중장기 사업 전략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