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 # 퇴근하면 아무것도 못 하고 그냥 누워서 숏폼만 보다가 잔다는 서울 마포구에서 만난 직장인 김상민(28⸱가명)씨. 김씨는 최근 ‘도파민 디톡스’에 도전했다. 퇴근 후 무의식적으로 이어지는 SNS와 영상 소비를 줄이기 위해 하루 1시간 휴대폰을 비행기 모드로 설정하는 실험을 시작했다. 그는 집중력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며 내가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가 무서웠다고 말했다. # 경기 성남의 IT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박미혜(여⸱31⸱가명)씨는 회사에 오래 다닐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동시에 그는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러닝을 한다. 몸이라도 잡고 있어야 버틸 수 있을 것 같아서다. 회사가 불안한 게 아니라 그냥 세상이 불안하다는 그녀는 최근 러닝크루에 가입했다. 운동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더 큰 이유는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라고 했다. 다들 힘들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게 나만 이런 게 아니라는 느낌이 들면서 위로가 되기 때문이라고 한다. ◆ “성공 말고 버티는 법을 배워요” 취업난과 고물가, 불안정한 고용 환경 속에서 20대 초반부터 30대 초반까지 젊은 세대가 ‘멘탈 관리’와 ‘자기관리 콘텐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과거 자기
[팩트UP=정도현 기자]국내 기업 경영진 절반 이상이 올해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비해 긍정 전망이 확연히 늘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법인 EY한영은 최근 개최한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에 참석한 국내 주요 경영진들을 대상으로 실문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국내 기업 경영진 242명이 참여했다. 올해 한국 경제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응답자는 53%로, 과반을 넘겼다. 지난해 조사에서 '부정적' 응답이 91%에 달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다. 기업 경영진들의 경기 인식이 완연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실적 자신감도 회복됐다. 응답자의 55%는 올해 자사 실적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41%)보다 14%p 상승한 수치다. 반면 실적 악화를 예상한 응답 기업 비중은 12%로, 최근 5년 중 최저 수준이었다. 대외 리스크에 대한 인식도 일부 완화됐다. '경기 둔화 및 경제 불확실성(고환율·인플레이션 등)'을 올해 기업 운영의 주요 리스크로 꼽은 응답은 6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으나 전년(76%) 대비 12%p 감소했다. 이 외에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및 원자
[팩트UP=정도현 기자]주요 10개 그룹이 향후 5년(’26년~’30년)간 수도권 외 지역에 총 27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주요 10개 대기업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지방 투자 계획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주요 투자 프로젝트는 ▸반도체 설비 증설, ▸배터리 생산·R&D 역량 확장, ▸AI 전환 및 탄소중립 인프라 투자 등으로, 주로 첨단·전략 산업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질 계획이다. 한경협은 주요 그룹들이 수도권 외 지역을 미래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낙점하여, 지역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한경협은 10개 그룹의 지방 투자 계획이 모두 예정대로 집행될 경우, 5년간 우리 경제에 최대 525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21조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각각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본부장은 “지역 경제 활력 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청년 취업난 해소를 위한 기반 조성에 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고 밝히며, “계획된 지방 투자가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정부․국회․지자체는 입지, 인·허가 규제 등의 허들을 걷어내고, 세제지
[팩트UP=정도현 기자] # 서울 종로구 중견 제약사에 다니는 강성구씨(가명⸱43)는 최근 희망퇴직 제안을 받고 가장 먼저 “조건은 나쁘지 않은데 지금 나가는 게 맞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신중하게 결정하라는 조언이 잇따랐다. 회사는 ‘선택’이라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정보 격차가 결과를 좌우하는 결정이라는 이유에서다. 희망퇴직을 한 선배들도 ‘희망퇴직은 감정이 아니라 계산의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 “퇴직금 외에 추가로 받는 돈의 실체” 노무사와 인사전문가들에 따르면 희망퇴직의 핵심은 법정 퇴직금이 아니라 위로금이다. 따라서 이들은 ▲위로금이 월급 기준 몇 개월치인지 ▲기본급만 기준인지 상여 포함인지 ▲세전 금액인지 ▲실수령액 추정은 얼마인지 등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위로금이 많아 보여도 2~3년치 소득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이유에서다. 한 기업 인사담당자는 “주의할 점은 회사가 제시하는 금액이 역대 최고 수준처럼 포장되는 경우”라며 “하지만 실제로는 임금피크제 적용 전인지, 향후 받을 연봉 상승분을 포기하는 구조인지 등을 함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무 전문가들은 퇴직 시점은 단순한 날짜 문제
[팩트UP=정도현 기자]은둔 청년(만 19~34세)의 사회·경제적 비용이 연간 5.3조원에 달하며, 특히 ‘쉬었음’ 청년과 실업 청년의 은둔 가능성이 높아, 이들 청년들이 고립·은둔에 빠지지 않도록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성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청년 은둔화의 결정요인 및 사회경제적 비용 추정」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국무조정실이 발표한 ‘2024년 청년 삶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임신 · 출산 · 장애의 사유를 제외한 은둔 청년 비율은 2022년 실태조사 때보다 증가한 약 5.2%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그동안 보이지 않게 은둔하던 청년들이 최근 회복과 자립을 위해 이전보다 사회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통계상에 식별되는 은둔 청년의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청년층 은둔 비율 수치를 바탕으로, 정책 및 생산성 측면에서 청년의 은둔으로 인해, 이들 청년이 비은둔 상태일 때에 비하여 우리 사회·경제가 상대적으로 더 많이 부담하게 되는 비용을 추산했다. 그 결과, 2024년 기준 은둔 청년은 1인당 연간 약 983만원의 비용을 더 유발하
[팩트UP=정도현 기자]국민들이 올해 정부가 가장 먼저 손봐야 할 제도 개선 과제로 '약자 복지 강화'를 가장 많이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안전과 인구감소 대응 역시 차순위 과제로 함께 제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달 7일부터 21일까지 정책소통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정부의 역점 추진 분야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에는 총 3947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16.3%가 '약자 복지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선택했다. 이어 '국민안전 강화'가 15.6%, '인구감소 대응'이 15.5%로 집계돼 2·3순위를 차지했다. 세 분야 모두 응답 비율이 비슷해 국민 관심이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약자 복지 강화' 부문에서는 '임대주택 입주 자격 개선'이 가장 시급한 세부 과제로 꼽혔다. '국민안전 강화' 분야에서는 '대형 건물 안전성 검사 결과 공개 확대'가, '인구감소 대응' 분야에서는 '다자녀 가구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 개선'이 각각 1순위 과제로 선택됐다. 이와 함께 응답자들은 은둔형 외톨이 등 고립 청년의 사회 적응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과 반려동물 보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
[팩트UP=정도현 기자]삼성자산운용은 ETF·펀드 플랫폼 ‘FunETF’에서 회원 대상 ‘2026년 유망 ETF’ 설문조사 결과, 투자자와 판매자 모두 ‘KODEX 로봇액티브’를 가장 유망한 상품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KODEX ETF를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은 FunETF에서 지난달 19일부터 진행중인 ‘2026년 유망 ETF 관심상품 등록 이벤트’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현재까지 투자자 8565명, 판매자 800명 등 총 9365명이 참여했다. 총 8565명의 개인 투자자 응답 결과, KODEX 로봇액티브가 1272명(14.9%)의 선택을 받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KODEX 미국S&P500이 766명(8.9%), KODEX K방산TOP10레버리지가 626명(7.3%), KODEX 미국나스닥100이 622명(7.3%), KODEX 반도체레버리지가 385명(4.5%)이 뒤를 이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대표지수 ETF를 여전히 유망하게 평가하는 동시에 레버리지 상품에 대한 선호도 또한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총 800명의 판매자 설문에서도 KODEX 로봇액티브가 162명(20.3%)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KODEX 200과 KO
[팩트UP=정도현 기자]주식시장 활성화 및 중장기 성장을 위한 우선 해결과제로 ‘개인투자자 보호·주주환원 강화’를 선택한 응답이 2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배구조 등 기업 환경 개선’(18.8%)가 뒤를 이었고, 다음으로 ‘AI·반도체 등 고부가가치 산업 집중 성장’(12.6%), ‘양도세·증권거래세 등 세제 개편’(12.2%), ‘공매도 제도 개선’(9.0%), ‘외국인 투자 환경 개선’(7.4%), ‘R&D 지원 확대’(7.1%), ‘상장사 규제 완화’(5.4%), ‘연기금·기관투자 확대’(3.0%)의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잘 모름 4.2%)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책이 한국 주식시장의 주가 상승, 투자심리 개선, 시장 안정성 등에 얼마나 도움 되었는지 물은 결과, 10명 중 6명 가까이인 59.9%(매우 48.2%, 다소 11.6%)는 ‘도움 되었다’라고 응답해,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응답(34.6%, 전혀 25.2%, 별로 9.4%)보다 오차범위 밖에서 25.3%포인트 더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주식시장 가치에 대해서는 ‘저평가되어 있다’라는 응답이 39.6%로 ‘고평가되어 있다’라는 응답(30.7%)보다 오차범
[팩트UP=정도현 기자] 워라밸은 더 이상 복지 차원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직을 고민하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주 4일 혹은 4.5일 집중근무’는 회사를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시도해볼 만한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요한 것은 새 제도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회사 정책을 어떻게 조합하느냐다. 주 4일제는 근무일을 4일로 줄이되 성과 목표는 그대로 유지하거나 재설계하는 것을, 주 4.5일제는 금요일 오후(혹은 월요일 오전)를 비워 체감 휴식을 확보하는 것을 말한다. 이 제도의 핵심은 ‘덜 일하기’가 아니라 ‘짧게, 밀도 높게 일하기’다. ◆ “주 4일 집중근무 만들기” 그러면 직장인들이 이 방식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사실 직장인의 체력과 집중력은 무한하지 않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금요일 오후 회의는 결론이 나지 않고 반복 보고와 불필요한 회의가 시간을 잠식한다. 이 비효율을 제거하면 주 5일 근무를 유지할 이유가 줄어든다는 게 집중근무 논의의 출발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회사에는 이미 ▲선택적 근로시간제 ▲탄력근무제 ▲시차출퇴근제 ▲반차·시간차 휴가 등의 제도가 있다. 이러한 제도의 포인트는 새 제도를 요구하지 않는 것이다.
[팩트UP=정도현 기자]생성형 인공지능(AI)이 근로자의 업무 시간을 주당 평균 8.4시간 줄여 생산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생성형 AI와 기업의 생산성: 현실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전체 근로자의 약 56%가 생성형 AI를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20세 이상 임금근로자 3천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생성형 AI가 없었다면 주당 평균 8.4시간을 추가로 일해야 했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근무 시간을 약 17.6% 절감하는 효과와 같다. 생성형 AI 활용의 범위와 강도는 성별, 연령대, 산업, 기업 규모 등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남성, 저연령층, 고소득, 화이트칼라 직종에서 생성형 AI 활용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업(77.6%), 전문서비스·과학업(63%) 순으로 활용률이 높았으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300인 이상)의 활용률이 66.5%로 중소기업(300인 미만, 52.7%)보다 13.8%포인트 더 높았다. 업무 영역별로는 '문서 작성·요약'에서의 활용이 가장 두드러졌고 사용 빈도가 높은 활용자일수록 전문적·창의적 업무에서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