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2025년 11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94.8을 기록했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8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10월 BSI 실적치는 91.1로 2022년 2월(91.5)부터 3년 9개월 연속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96.8)과 비제조업(92.8) 모두 기준선 100을 하회하며 4개월 연속 동반 부진을 나타냈다. 제조업 BSI(96.8)는 2024년 4월부터 1년 8개월 연속, 비제조업 BSI(92.8)은 올해 8월부터 4개월 연속 기준선(100)을 하회하고 있다. 한경협은 제조업 BSI는 10월(96.8)과 유사한 흐름을 보인 반면, 비제조업 BSI(92.8)가 전월 대비 3.0p 하락하면서 전체 기업 심리의 하락을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일반·정밀기계 및 장비(120.0)와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107.1)이 호조를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식
[팩트UP=정도현 기자]올해 4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문턱이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4분기 은행의 대출태도 종합지수는 -14로 집계됐다. 지난 3분기(-28)보다 마이너스 폭이 14포인트(p) 작지만, 여전히 전 분기보다 대출태도가 깐깐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 조사에서 마이너스 부호(-)는 대출태도 강화나 신용위험 감소, 대출수요 감소를, 플러스 부호(+)는 그 반대를 각각 의미한다. 대출 주체별로 보면, 가계 주택대출이 -28, 가계 일반대출(신용대출 등)이 -19로, 각각 대출태도 강화 우위를 나타냈다. 다만, 3분기 -53과 -36을 기록한 것보다는 강화 의견이 약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6·27 대책과 후속 대책 영향으로 주택 관련 대출과 신용대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6)과 중소기업(3) 대출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대출수요 종합지수는 -5로, 3분기(-6)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가계 주택대출(-31)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대기업(11)과 중소기업
[팩트UP=정도현 기자]의사 86%가 현행 대체조제 제도에 대해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다수 의사들은 현장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대체조제가 성분명처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9일까지 3234명의 회원 참여로 진행한 자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성분명처방은 의사가 의약품의 상품명 대신 약물의 성분명으로 처방하는 제도다. 예컨대 '타이레놀'(상품명)이 아닌 '아세트아미노펜'(성분명)을 처방전에 써주는 식이다. 현행법상 약사는 의사가 처방전에 써준 상품만 환자에게 조제해야 한다. 약국의 의약품 재고 상황과 가격, 제형 등을 고려해 조제할 수 있게 되면 약사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크게 확대되는 만큼, 약사단체는 성분명처방 도입을 적극 주장해 왔다. 현재는 의사가 처방한 의약품을 약사가 동일 성분, 함량, 제형을 가진 다른 회사의 의약품으로 바꿔 조제하는 '대체조제'가 의사의 사전 동의를 전제로 허용되고 있다. 일부 예외적인 경우엔 사후 통보도 가능한데, 대체조제 내용을 즉시 환자에게 알리는 게 원칙이다. 사전 동의나 사후 통보 의무를 이행
[팩트UP=정도현 기자]수도권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확대, 주택담보대출 한도 제한 강화 등을 담은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높다는 여론조사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10·15 부동산 대책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7%였다.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은 44%, 의견 유보에 해당하는 '모름·응답 거절'은 19%로 각각 집계됐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57%는 '적절하다', 보수층의 67%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중도층은 '적절하다'는 응답이 37%,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42%였다. 신혼부부·생애 첫 주택 구매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3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57%)은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적절하다'고 응답한 30대는 24%에 불과했다. 반면 40대에서는 '적절하다'(53%)는 응답이 '적절하지 않다'(35%)보다 많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36%, '적절하지 않다' 49%였다. 경기·인천에서는 '적절하다'는 응답이 39%, '적절하지 않다' 43%로 나타났다. 부동산
[팩트UP=정도현 기자]본격적인 은퇴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베이비붐 세대(1955~74년생, 약 800만명의 지역 중소기업 취업을 통해 ‣ 베이비부머 노후 보장, ‣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 ‣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추진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지역경제 침체, 수도권 부동산 가격 상승 등 ‣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 ‣ 은퇴 베이비붐 세대의 노후 불안, ‣ 지역 중소기업 인력난 등 한국 사회가 직면한 복합 문제 해소를 위하여 ‘베이비부머 지역경제 Boom Up 프로젝트(3자 연합 모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프로젝트의 첫 번째 시리즈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력난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경협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수도권 및 제주권을 제외한 지역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500개사 응답)에 따르면 지역 중소기업 2곳 중 1곳(51.4%)이 현재 인력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제조업은 인력난을 겪는 기업의 비율이 60.8%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인력난을 겪는 기업(257개사)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력난의 주된 직종은 ‣ 기술·생산(35.3%
[팩트UP=정도현 기자]지난 9월 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94%를 넘어서며 최근 6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4.1%(4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작년 동기 대비 7.8%포인트(p) 올랐다. 대형 4개사 기준 월 손해율이 94%대를 기록한 것은 업계 집계 수치가 있는 지난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업계 관계자는 "4년 연속 이뤄진 보험료 인하 조치와 정비요금 등 원가 상승, 사고 건수 증가, 경상 환자 과잉 진료 등 보험금 누수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특히 올해는 추석 전 벌초 등 장거리 이동량이 9월에 몰려 손해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5.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3%p 올랐다. 누적 손해율은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다. 보험업계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10월에도 가을 행락객 이동수요 증가로 인한 사고 증가가 예상된다"며 "정비요금과 물가 상승에 따른 부품비·수리비 등 원가 상승 요인도 계속 있어 손해율이 지속적으
[팩트UP=정도현 기자]벤처기업 재직자 10명 중 7명은 충분한 보상이 제공된다면 주 52시간을 초과해 근무할 의향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벤처기업 재직자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벤처기업협회 설립 30주년을 맞아 지난 8월 19~26일 기준 유효한 벤처확인기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 플랫폼을 활용해 진행됐고 총 2141명이 응답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 52 시간 초과 근무 의향’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70.4%가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있다’ 30.2%, ‘어느 정도 있다’ 40.2%로 나타났다. ‘보통이다’는 12.1%였고 ‘거의 없다’ 9.9%, ‘전혀 없다’ (7.7%) 등 ‘없다’는 응답은 17.6%였다. 주 52시간 초과 근무 의향의 ‘전략·기획’(81.2%), ‘연구·개발’(R&D)(80.0%) 직무군에서 긍정 응답 비율이 높았다. 반면 ‘재무·회계’ 직무는 62.4%로 비교적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 전체 응답자 중 35.9%가 향후 창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매우 있다’ 35.9%, ‘어느 정도 있다’ 24.2%가 창업 의사에 긍정
[팩트UP=정도현 기자]5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노동자, 프리랜서 등 노동법 일부 규정을 적용받지 못하는 노동자들이 가장 원하는 권리는 '연차휴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9월 1∼14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가장 시급하게 보장받고 싶은 권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밝혔다. 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328명,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369명, 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노동자 303명이 설문에 참여했다. 조사 결과 연차휴가, 실업급여, 퇴직금 등 노동 관련 법령에서 보장하는 9개 권리 가운데 노동자들이 가장 시급하게 보장을 원하는 권리는 연차휴가(28.1%)로 나타났다. 실업급여(25.8%), 노동시간 제한(19.6%), 최저임금법 적용(19.4%), 퇴직금 지급(19.3%)이 뒤를 이었다. 다만 노동자 유형별로는 차이가 있었다. 소득이 대체로 불안정한 프리랜서·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와 임시직·일용직·아르바이트 노동자는 실업급여, 퇴직금, 최저임금 등 금전적 보상을 연차휴가보다 더 필요로 했다. 이와 달리 5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들은 압도적으로 연차
[팩트UP=정도현 기자]최근 5년간(2019∼2024) 전기요금, 장바구니, 아파트 관리비 등 의식주 물가가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빠르게 오르면서, 실제물가와 체감물가 간 괴리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김상봉 한성대학교 교수에게 의뢰한 ‘민생물가 상승 요인 분석 및 대책’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민생물가 안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서 최근 5년간 소비자물가지수 중분류 항목 중 상승률 상위 15개를 바탕으로 민생과 직결되는 의식주 항목을 분석한 결과, 주거(住) 물가가 연평균 5.5%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주거 물가의 세부 항목별 연평균 상승률은 ‣ 전기‧가스 및 기타연료(연평균 7.0%), ‣ 수도‧주거 관련 서비스(〃 4.3%), ‣ 주거시설 유지‧보수(〃 4.0%)로 나타났다. 한편 ‣ 식료품(〃 5.2%)과 ‣ 음식서비스(〃 4.0%), ‣ 비주류 음료(〃 3.9%)로 구성된 식생활(食) 물가는 연평균 4.6% 올랐고, ‣ 의류(衣)는 연평균 2.9%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최근 5년간 의식주 물가는 연평균 4.6% 상승하며,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연평균 2.8%)보다
[팩트UP=정도현 기자]게이머 절반 이상이 게임이 자녀와의 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계 21개국 게이머 2만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한국게임산업협회(K-GAMES)는 이러한 조사 결과가 담긴 ‘2025 글로벌 게임 플레이 영향력 보고서(Power of Play 2025)’를 16일 공개했다. 이번 보고서는 K-GAMES를 비롯해 미국엔터테인먼트소프트웨어협회(ESA), 호주, 캐나다, 유럽 등 세계 각국의 게임 협단체가 협력한 프로젝트로, 21개국(한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중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 이탈리아, 멕시코, 폴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스페인, 스웨덴, 영국, 미국 등) 16세 이상 게임 이용자 2만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게이머들은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닌,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매체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임을 즐기는 주요 이유로는 △재미를 위해(66%) △스트레스 해소(58%) △정신을 기민하게 유지하기 위해(45%) 등이 꼽혔다. 게임이 주는 정서적 효과에 대해서도 △스트레스 감소(77%) △불안 완화(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