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정도현 기자] 국내 30대 그룹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공식적으로 임기 만료를 앞둔 사내이사(대표이사 포함) 수가 1천200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최고경영자(CEO)급 대표이사도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의 분석 결과, 2026년 상반기 중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국내 30대 그룹 내 사내이사는 1천269명이었다. 이 중에서 대표이사 타이틀을 보유한 CEO급 경영자는 47%(596명)에 달했다. 조사 대상은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올해 지정한 대기업 집단 중 자산 순위 상위 30개 그룹의 계열사(상장사 및 비상장사)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사내이사 등기임원에 한해 조사가 이뤄졌다. 유니코써치는 "이들 중 몇 명이 연임에 성공할지 혹은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이동하거나 퇴임할지도 조만간 결정될 것"이라며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이사의 거취에 따라 내년 미등기임원에 대한 인사 태풍 강도도 달라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조만간 단행될 2026년 인사에서 가장 주목받는 것은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의 인사 변동 여부다. 4개 그룹에서만 내년 상반기에 임기가 공식 종료되는 사내이사 인
[팩트UP=정도현 기자]국민 10명 중 9명이 '익명 앱' 내 악성 댓글·욕설, 허위사실 유포 문제에 대해 '심각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월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국민생각함'을 통해 2959명의 국민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익명 앱으로 인해 발생하는 부작용이 더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시급한 해결이 필요한 사회적 재난 수준에 이르렀다는 국민적 공감대를 보여준 결과라고 설명했다. 익명 앱을 이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62.9%, 1861명) 4명 중 1명은 직접적인 사이버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분노와 증오심'(25.1%), '우울감과 무력감'(16.6%) 등 심각한 정신적 충격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피해자 2명 중 1명(52.6%)은 사이버 폭력 피해에 대한 대응 방법을 몰랐으며, 피해를 겪고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46.6%에 달했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 '도움을 요청해도 해결되지 않을 것 같아서'(58.8%)를 꼽았다. 권익위는 "피해자들이 구제 절차에 대한 깊은 불신과 체념에 빠져있음이
[팩트UP=정도현 기자]여행 앱 스카이스캐너가 2026년을 이끌 7대 여행 트렌드와 인기 여행지 및 가성비 여행지를 발표했다.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2026년 한국인 여행객의 80%가 2025년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31%는 항공편과 숙소에 더 많은 예산을 지출하겠다고 밝혀 2026년에도 한국인 여행객의 여행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트렌드의 핵심 키워드는 ‘나만을 위한 맞춤형 여행의 시대’다. 2026년 여행객들은 각자의 취향과 가치관, 버킷리스트와 같은 개인적인 기준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할 전망이다. 스카이스캐너는 이에 기반하여 2026년 주목해야 할 7대 여행 트렌드로 ▲마트어택, ▲여.만.추(여행에서의 만남 추구), ▲책스케이프, ▲글로우업여행, ▲이색체크인, ▲산악바이브, ▲다세대여행을 소개했다. 마트어택 2026년 미식 관광의 흐름은 식당 예약에서 슈퍼마켓 탐방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현지 마트에서 식재료를 구매하거나 편의점 간식 코너를 탐색하는 등 예산을 아끼는 동시에 현지 생활을 맛볼 수 있는 방식이 주목받는다. 한국인 여행객 절반 이상(56%)은 여행 중 현지 슈퍼마켓을
[팩트UP=정도현 기자]직장인 10명 중 7명은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 1∼7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에게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한국 사회에서 여성이 기업 임원이 되기 쉽냐'는 질문에 응답자 69.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 비율은 여성(80.3%)이 남성(60.3%)보다 20%포인트 높았다. 원인으로는 '남성 중심 조직 문화와 남성 승진을 선호하는 차별적 관행'(36.5%), '임신·출산·육아 부담에 따른 여성 승진 후보자 부족'(31.2%), '여성의 역량과 리더십에 대한 편견'(22.2%) 등이 꼽혔다. 또한 직장 내 성차별 상황 20개 문항을 기반으로 산출한 '성차별 조직문화지수'는 100점 만점에 67.4점으로 D등급에 머물렀다. 여수진 노무사는 "성차별 문화가 공식적 제도와 시스템으로 고착됐음에도 고용노동부가 여성고용정책과를 폐지하는 등 정책 방향이 역행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정부가 먼저 구조적 성차별 문제 해결에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팩트UP=이세라 기자] 지난해까지만 해도 ‘이자 폭탄’에 움츠렸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세대가 다시 소비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는 모습이다. 신용카드 결제액, 가전·자동차·여행 수요 등 모든 생활 소비 지표가 지난 2021년 수준을 회복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연내 금리 인하를 시사했고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미 3.9%대까지 내려왔다. 3년 전 ‘금리 7% 시대’의 공포를 견뎌온 2030세대는 이제 실질금리 하락의 수혜를 체감하는 첫 세대가 됐다. ◆ “체감금리 3%대 진입” 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CSI)는 10월 기준 104.7로 20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내구재 구입 여건지수’는 전년 대비 23% 상승했고 ‘주택가격전망지수’는 6개월 연속 상승세다. 김다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금리 하락은 단순히 대출 이자 감소가 아니다”면서 “심리적 안정감을 회복시키는 소비 회복 신호”라고 판단했다. 금리 하락은 단순히 가계 부담을 줄이는데 그치지 않는다. 이자 지출에서 소비로의 자금 재배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의 경우 2023년 5.8%에서 2025년 3.9%로 락했다. 이에 따라 5억원 대출자 기준 연이자 부
[팩트UP=이세라 기자] “단순한 환율 조정이 아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구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김태형 하나증권 환율전략팀장의 분석이다. 실제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380원을 위협했다. 하지만 불과 한 달 새 129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겉으로는 ‘달러 약세’로 보인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외국인 자금의 본격적인 귀환이 시작된 신호다. ◆ “한국 자산의 신뢰 회복” 외환시장 참가자들이 가장 먼저 지목하는 요인은 달러 약세 (DXY 102선)와 한국 무역수지 개선, 한·미 금리 격차 축소 등 세 가지다. 예컨대 반도체 수출이 회복되며 9개월 연속 흑자를 나타내는 등 한국 무역수지가 개선됐으며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동결한 반면 연준은 연내 인하 가능성을 시사해 스프레드가 좁혀지는 등 세 가지 요인이 맞물리며 외환시장에서 원화 매수세가 강화된 것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것을 표면적 이유로 보고 있다. 핵심은 더 깊다는 것이다. 외국인 자금은 단순히 단기 차익을 노린 투기성 유입이 아니라 중장기 투자자금의 재편성(rebalancing) 성격이 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승훈 KB증권 글로벌전략팀장은 “지금 외
[팩트UP=이세라 기자] 우리나라가 올해 ‘65세 이상 인구 비중 30%’를 돌파했다. 세계에서 일본(29.9%)을 넘어선 ‘가장 빠른 초고령 사회’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소비의 무게 중심이 완전히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카드사·유통업계 데이터에 따르면 60세 이상 소비자의 월평균 카드 사용액은 5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반면 30~40대의 소비는 정체다. ‘실버세대’가 경제의 새로운 주체로 등장하면서 시장에서는 이들을 위한 ‘돈 버는 산업’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 “소비의 중심이 60대로 넘어왔다” 건강 관리 산업은 지금 고령층 소비의 1순위다. 통계청에 따르면 60대 이상 1인당 의료·건강 관련 지출은 2024년 기준으로 월평균 32만원이다. 5년 새 1.8배 증가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케어·헬스테크의 경우 AI 건강 모니터링 기기, 원격 진단 서비스가 폭발적 성장을 보이고 있고, 병원·약국 프랜차이즈의 경우 대형병원 집중현상에서 지역기반 전문클리닉 확산으로 옮겨가고 있다. 한 가지 주목되고 있는 것은 KDB 산업분석에 따르면 건강식품·영양제 시장의 경우 2024년 7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8년 11조원을 전망하고 있다는 점이
[팩트UP=이세라 기자] “예전에는 회사가 나를 평가했지만 이제는 내가 회사를 평가한다.” 지난 2023년 이후 기업 인사팀이 가장 자주 쓰는 단어는 ‘이직’과 ‘리텐션(retention, 인재 유지)’다. 잡플래닛 조사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대기업의 평균 이직률은 12.7%로, 3년 전(6%)의 두 배를 넘었다. 퇴사의 중심에는 MZ세대(1981~2010년생)가 있다. 한 때 ‘조직을 바꾸겠다’고 말하던 MZ세대는 이제 ‘조직을 떠나는 방식으로 바꾼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 여파가 가장 먼저 흔든 것은 바로 ‘연봉 구조’였다. ◆ “기업들 보상체계의 근본 재편성 중” MZ 퇴사 러시 이후 기업들은 보상체계의 근본을 다시 짜고 있다. 핵심은 ‘시장가치형 보상’이다. 연공서열이 아니라 같은 직무를 가진 사람이 시장에서 얼마를 받는지가 기준이 되고 있는 분위기다. 일례로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직무급제’ 시범 도입해 직무 가치 중심의 급여를 주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의 경웅에는 외부 HR 데이터 반영해 연봉 밴드를 매년 조정해 준다. 그런가 하면 금융권에서는 고정급을 줄이고 성과연동·스톡옵션 비중을 확대시키고 있고 일부 스타트업의 경우 3년
[팩트UP=이세라 기자]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이 5년 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멤버앤컴퍼니는 자사 ‘리멤버 리서치’를 통해 직장인 1,5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 집 마련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8명 이상(81.2%)이 ‘5년 내 주택 구매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시장의 통념을 정면으로 뒤엎는 결과라 주목된다. 실제 이러한 강력한 구매 의향은 무주택자(87.6%)뿐 아니라, 유주택자(75.5%)에게서도 동시에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자 부담이라는 단기적 어려움보다 내 집 마련을 통한 장기적 자산 가치 확보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투자 심리를 명확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강력한 주택 구매 의향의 배경에는 ‘결국 오른다’는 부동산 불패 심리가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의 과반 이상인 54.8%가 향후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이로 인해 고금리 시대에도 레버리지를 적극 활용하려는 이른바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기조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내 집 마련에 부족한
[팩트UP=정도현 기자]주요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 대금 7조6천억원을 앞당겨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와 한경협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한경협중기센터’)는 올해 5월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도급 및 납품 대금 조기 지급 계획과 사회공헌 활동 사례를 조사했다. 조사에 응답한 19개 그룹은 추석 연휴 시작 전 협력사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불확실한 경기 변동과 유동성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의 경영 안정을 돕기 위한 상생 경영의 일환이다. 주요 대기업이 추석을 앞두고 조기 지급하는 납품 대금 규모는 약 7조 6천억 원에 달한다. 납품 대금 지급은 추석 1~2주 전부터 주로 시작되며, 일부 대기업은 3주 전부터 자금을 선지급해 협력사의 자금 부담 완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추광호 한경협중기센터 센터장은 “이번 추석은 연휴가 길어 협력사들의 자금 운용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데, 대기업의 선제적인 납품 대금 조기 지급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협력사 부담 경감뿐 아니라 지역경제와 내수 활성화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