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그린산업 확대 정책이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 예정이다. 재생에너지, 전력인프라, 전기차, 배터리⸱BESS 등 관련 산업 규모가 2030년까지 최소 각 3배 이상 확대되면서 관련업체들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신설된 이후 탄소 감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기차⸱BESS, 산업의 탈탄소 정책들을 전방위적으로 만들고 있다. ◆ “다양한 정책 도입 주목하라” 과거 정부에서는 정책들이 부처에 따라 파편적으로 실행되었고, 탄소 감축이라는 목표의식이 부족해서 실행의 강도와 지속성이 낮았다. 하지만 이제 한 부처에서 공통의 목표를 기반으로 한 정책이 시행되기 때문에 정책 효과는 과거와 비교해 완전히 다른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030년까지 국내 재생에너지 누적 설치량 목표를 기존의78GW에서 100GW로 확대할 계획을 재확인해 주었다. 이를 위해 ▲태양광은 현재 약 3GW의 연간 설치량이 7~10GW 수준까지 상향하고 ▲풍력은육상과 해상풍력 합쳐서 연간 설치량을 현재의 100~300MW에서 1,200~2,000MW로확대할 계획을 밝
[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대통령이 100일 기자회견에서 재생에너지 설치가 현실적인 전원 확대 방안이라고 언급한 데 이어 주무 장관도 2030년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 상향을 공론화하고 있다. 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의 2030년 누적 재생에너지 설치 목표치는 78GW인데, 이를 100GW 수준으로 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대한민국이 재생에너지 확대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경쟁국들 대비 지나치게 부족하기 때문이다. 2024년 OECD 풍력, 태양광 전력 비중은 27%였고, 올 6월에는 36%까지 상승했다. 우리나라의 비중은 2024년 기준 약 6%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 “공짜 점심은 없다(?)” 지나치게 낮은 재생에너지 비중은 우리가 국제사회에 약속한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물론 RE100, 탄소국경 조정제도 등으로 기업들의 글로벌 경쟁에도 심각한 피해를 준다. 공짜 점심은 없다. 대한민국은 단기에 재생에너지를 대폭 확대해서 경쟁국들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 연내에 RE100 산단 특별법, 영농형 태양광법이 확정될 것으로 판단된다. 내년 3월부터 시행되는 해상풍력특별법까지 포함하면 풍력, 태양광이 규모 있게 증가할 법적 토대는 마련된 것
[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EMBER는 새로운 보고서 발간을 통해 글로벌 대부분의 지역에서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장치)를 조합하면 24시간 전력 사용을 기존의 기저 발전인 석탄보다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결론 지었다. 태양광 시스템과 배터리 제조원가의 급락이 가져온 혁명이 시작된 것이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이 경제성을 갖추면서 극복된다면 이는 여타 기저발전원의 역할을 하는 에너지원에게는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태양광과 바람은 무한하고 가격이 없어 연료의 가격에 의존하는 다른 에너지원이 가진 변동성이 없기 때문이다. ◆ ″제조원가의 급락이 가져온 혁명이 시작″ 2024년 글로벌 유틸리티 스케일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452GW였다. 이를 기저발전화 하기 위해 배터리 ESS 를 전체에 설치한다면 약 1,400GWh 이상이 필요하다. 지난해 글로벌 유틸리티 스케일 신규 설치량이 169GWh로 집계되었기 때문에 잠재수요의 약 12%만 설치된 것이다.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ESS의 설치비용이 동시에 낮아지면서 LCOE 가 2019년 대비 43%나 낮아진 상태라서 향후 수요 증가는 명확하다. 기저발전 역할을 하는 석탄 발전과 원전의 LCOE(균등화발전비용)는
[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미국과 유럽의 올 1~4월 BEV 판매 증가는 전년 대비 6%에 그친 반면 하이브리드는 각 37%, 22% 증가했다. 절대 판매대 수도 미국에서는 43만9000대로 BEV 35만8000대를 추월했고 유럽에서는 132만8000대로 BEV(59만3000만대)와의 격차를 더 확대시키고 있다.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하이브리드에 대한 강한 수요에 자극되어 신규 모델 도입을 늘리고 있어서 당분간 전기차대비 우월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하이브리드의 약진은 미국⸱유럽 공통 사항″ 전기차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미국과 유럽에서 낮아지고 있는 이유는 충전 인프라 부족과 관리 부실, 중고 전기차의 높은 감가율, 전기차에 대해 늘어나고 있는 신규 세금 등의 다양한 요인들이 있다.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다가 결국 하이브리드로 발길을 돌리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이 추세를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정책 규제, 대중화 전기차 모델의 출시 확대가 이루어져야 한다. 하지만 EU의 강력한 유로7 도입 연기와 미국 바이든 정부의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비중 확대 정책에서 보듯이 당분간 하이브리드의 기세를 저지할 정책 모멘텀이 보이지
[유진투자증권=한병화 연구원] 미국은 최근 클린수소 전략과 로드맵을 발표했다. 오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클린 수소의 비중을 10%로 설정하고 2030년 1000만톤, 2040년 2000만톤, 2050년 5000만톤의 클린수소 생산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교통, 발전, 산업용 수소 사용의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수전해 설비 개발과 수소 생산, 수소허브 구축 예산으로 95억 달러를 지출하게 된다. 그린수소 생산에 최대 3달러/kg의 보조금이 포함된 IRA 시행으로 관련 투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의 수소산업 성장은 이제 지속 가능한 영역으로 진입한다고 판단된다. ▲“미국의 수소산업 성장은 지속가능한 영역으로 진입” EU는 REPowerEU를 통해 2030년 역내 생산 1000만톤, 역외수입 1000만톤의 그린수소 생산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역내 펀드(IPCEI)를 통해 관련 개발 프로젝트와 인프라에 예산 집행을 시작했다. 특히 지난 4월에 2030년 이후 각 산업별 그린수소 사용 할당량 의무화를 잠정합의 한 상태다. 2030년 기준 산업용 수소는 42%, 교통용 수소는 1~5.5%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