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나정환 연구원] 지난 10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2.71% 하락한 2299.08pt, 코스닥 지수는 3.50% 하락한 743.85pt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공습, 미국 10년물 금리 재상승 등 전쟁 및 매크로 불확실성은 여전히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라진 점은 실적에 대한 우려다. 그간 매크로 불확실성에도 향후 기업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의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알파벳 등 빅테크 기업 실적 발표 이후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고 기술주 매도세로 이어지면서 주가가 크게 하락했다. ◆ ″실적과 금리, 자세히 보면 실망스럽지 않다″ 미국 장기물 입찰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도 일부 주가 하방 요인이다. 10월 미국 5년물 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응찰로 인해 최종 낙찰 금리가 지난달(4.659%) 대비 크게 상승한 4.899%로 결정됐다. 미국 7년물 국채 입찰을 앞두고 미국 10년물 금리가 5%를 상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중 실적 우려가 부각된 기업은 알파벳이다. 알파벳의 분기 EPS는 $1.55로 시장 전망치인 $1.45를 상회했으나 AI와
[팩트UP=설옥임 기자] 최근 유명 연예인들이 마약 투약 혐의로 연이어 입건되는 가운데 올해 여름에만 매월 2,500명의 마약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마약범죄는 2018년 대비 270% 증가한 반면 담당 경찰관 숫자는 47% 증가하는 것에 그쳤고 최근에는 마약류 재배 사범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북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충남경찰청 등의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가 다른 경찰청에 비해 부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국회의원이 경찰청 마약사범 검거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23년 8월 기준 마약사범이 매월 2,500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에는 매월 676명 발생하던 것에 비해 270% 증가한 것이다. 반면, 마약범죄 담당 경찰관 숫자는 379명인 것으로 확인되어 2018년(258명) 대비 47% 증가에 그쳤다. 그 결과 2018년 2.6명이었던 경찰관 1인당 월별 마약사범 숫자는 6.6명으로 18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부터 올해 8월까지의 마약사범 현황도 공개됐다. 마약류 작물을 재배한 사범이 크게 늘고 판매 사범 역시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2021년
[팩트UP=권소희 기자] 건설업계의 화두로 호반건설이 떠오르고 있다. 이는 하림그룹 계열사 팬오션이 자사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 전량을 호반건설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문에 기인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세간의 눈길이 호반건설에 쏠리는 이유는 따로 있다. 예컨대 해당 물량의 대부분(333만8090주·5%)이 원래 호반건설이 보유했던 지분이었는데 이를 10개월 만에 되사오고 심지어 매각 당시보다 가격이 올랐는데도 인수를 결정했다는 얘기가 그것이다. <팩트UP>에서는 경제 논리로는 쉽사리 이해되지 않는 이 거래의 진위를 따라가 봤다. ◆ ′주거니 받거니′한 한진칼 주식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팬오션이 자사가 보유한 한진칼 지분 5.85% 전량을 호반건설에 매각하기로 한 것은 사실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건설은 팬오션이 보유하고 있는 한진칼 지분 전량을 조만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반건설 입장에서 이번 거래는 지난해 팬오션에 매각했던 한진칼 지분을 다시 매입하게 되는 것이다. 투자은행업계에서는 이번 예상 거래금액이 1628억원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만일 거래가 성사된다면 호반건설이 보유
[팩트UP=이세라 기자] 현대차그룹이 최근 속앓이를 하고 있다. 지난 20일 마무리된 금속노조 기아차지부의 임단협 합의 내용을 두고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가 갈등을 빚고 있는 까닭이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노-노′ 사이에 오가는 거친 언사와 느슨해진 연대를 바라보면서 ′안절부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 반면 경영상 치명상을 얻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포인트 하나… 노-노 갈등에 현대차 웃을 수 있을까 재계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내 현대차지부와 기아차지부 갈등의 골은 깊어질 때로 깊어진 상태다. 이는 얼마 전 현대차지부가 기아차지부에 대해 공개 경고를 날린 것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지난 9월 먼저 합의에 이른 현대차지부가 퇴직자 차량 할인혜택을 유지했고 이에 기아차지부는 ′왜 우리만 왜 혜택을 축소하냐′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후 기아차지부는 역대급 성과를 따내고 ′현대차를 넘었다′며 자축했다. 이에 현대차지부는 발끈했다. 그것이 기아차지부가 임단협 성과를 공개하는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현대차를 뛰어넘는 성과′를 강조한 사실에 대해 ′왜곡된 정보로 갈라치기를 유발하지 말라′는 공개 경고로
[팩트UP=설옥임 기자] 자본잠식에 빠진 한국석유공사의 캐나다 법인인 하베스트 社에서 경영상 심각한 부적절 행위가 적발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김경만 의원(더불어민주당 · 비례대표) 이 한국석유공사로부터 입수한 ‘2022 년도 해외사업 경영개선실태 특정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BlackGold 4D 탄성파 자료 해석업무 미이행, 시추 후 분석업무 소홀, 생산설비사고 관련 보고 및 조사 미흡, 차입금 만기 대응방안 수립 등 자구노력 미흡, 포트폴리오 관리 및 자산가치 제고노력 미흡 등 총 12건의 지적사항이 드러났다. 한국석유공사의 자회사인 캐나다 하베스트는 2009 년 이명박 시절 ‘자원 외교’ 차원에서 석유공사가 인수한 법인이다. 석유공사는 4 억 8000 만달러 (CAD) 를 들여 하베스트를 인수했다. 그러나 하베스트는 2009 년 이후 13 년간 수익을 내지 못하는 돈 먹는 하마로 전락했다. 하베스트의 부채는 2022 년 기준 3 조 1000 억원으로 2019 년과 2022 년을 제외하고는 모두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하베스트 등 주요 해외사업의 부실로 인해 석유공사의 재무건전성은 악화됐다. 지난해 기준 부채는 19 조 795
[팩트UP=권소희 기자]개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을 우선시하는 소비트렌드를 바탕으로 나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정해진 메뉴를 똑같이 먹기보다는 안 먹는 재료는 빼고 좋아하는 재료는 추가하는 등 개인 취향에 맞춰 소비하고자 하는 것이다. 커피와 샌드위치, 버거는 물론 김밥도 재료를 선택해서 주문해 먹는 이른바 ‘커스터마이징(맞춤제작 서비스)’이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bhc그룹이 선보이고 있는 프리미엄 버거 ‘슈퍼두퍼’는 지난 8월부터 개개인의 취향에 따라 토핑을 추가해 나만의 버거를 만들 수 있는 애드온(add-on)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슈퍼 싱글 버거를 주문할 때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더해줄 ‘그릴드 파인애플’이나 짭조름하고 진한 풍미를 더해주는 ‘그릴드 베이컨’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추가하면 버거를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어 인기다.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죽 전문점 ‘본죽’과 한식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본죽&비빔밥’도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는 커스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죽의 입자를 결정하는 갈기 정도와 기본부터 약간 싱겁게, 아주 싱겁게 등을 결정하는 간
[SK증권=강재현 연구원] 미국 증시는 계속되는 금리 상승에 하락장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장 초반 넷플릭스 급등 등에 상승 출발하기도 했으나 파월 연설 후 금리가 재차 상승하며 증시는 낙폭을 키워 갔다. S&P 500 -0.8%, NASDAQ -1.0%, Russell 2000 –1.5%다. 시장의 이목은 파월의 뉴욕경제클럽 연설에 집중됐다. 이전과 마찬가지로 물가와 임금 경로에 있어서 긍정적인 부분들을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지만 이번 물가 지표는 썩 고무적이진 않았다고도 발언했다. ◆ ″업황, 바닥 지나가고 있는 중(?)″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통화정책이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며 인플레를 2% 수준까지 낮추려면 추세 이하의 성장과 고용시장의 추가 완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는 점이다. 이는 곧 지금의 성장세가 너무 강하고 이대로는 물가가 안정되기 쉽지 않으니 긴축이 더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또한 통화 정책에 있어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단기물 금리보다는 장기 금리가 뛰었다. 미 국채 10년 금리는 4.999%까지 상승했고 30년 금리는 5%를 훌쩍 넘긴 5109%를 기록했다. 처음 보는 금리 레벨 대가 빠르게 눈앞으로 다가오자 주식시장 부담이
[팩트UP=권소희 기자] 최근 에이스침대[003800] 안팎의 구설수에 올랐다. 안성호 에이스침대 사장이 에이스침대 주식44만3600주를 1주당 2만6100원에 두 아들인 장남 안진환과 차남 안승환에게 절반씩(각 22만1800주) 증여했다는 소문 탓이다. 이 같은 소문이 나돌면서 안 사장이 최근 4년 사이에 에이스침대 주가가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시점에 증여세를 절감하기 위해 증여를 단행한 것이 아니냐는 부정적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 <팩트UP>에서는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 증여세 절감(?) 아니면 경영승계(?) <팩트UP> 취재에 따르면 1968년생인 안 사장이 두 아들에게 증여를 한 것은 맞다. 에이스침대 오너 일가가 들고 있는 에이스침대 지분은 79.6%에 달하는데 이 중 각각 2%씩 아들에게 넘긴 것이다. 안진환과 안승환 형제가 받은 주식은 총 115억7796만원(각각 57억8898만원) 규모다. 반면 안 사장의 에이스침대 지분율은 74.56%에서 4% 감소한 70.56%로 변동됐다. 1995년생인 안진환은 현재 에이스침대에 올해 입사해 팀원으로 근무하면서 경영수업 중에 있다. 또한 1998년생인 안승환은 현재 미국에서 유학
[팩트UP=설옥임 기자] 올해 1월 1일부터 처음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된 이래 지난 2분기까지 전국 17개 시도를 포함한 243개 지방자치단체에 총 141억7134만3000천원이 모금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기부건수는 11만8122건이다. 재작년 국내 기부금 총액이 15조6000억원, 작년 일본의 고향납세액이 8조6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제도 도입 첫 해 실적임을 감안하더라도 기대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은 ‘2023년 1·2분기 고향사랑기부금 모금 현황’을 분석한 결과 1분기 모금총액은 82억3672만9000원, 2분기 모금총액은 59억3461만5000원으로 전체 141억7134만3000원으로 나타났다. 1분기 기부건수는 6만8001건, 2분기 기부건수는 5만121건으로 1인당 평균 모금액은 각각 12만1000원, 11만8000원이었다. 모금 실적은 1분기보다 2분기에 위축된 것으로 확인된다. 기부금액별 기부건수를 보면 1분기·2분기를 합하여 전액 세액공제되는 금액인 10만원 기부 건이 7만770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만원 미만 3만5326건, 10만원 초과~100
[NH투자증권=김병연 연구원] 4분기 전망 자료를 통해 임계점에 있는 주요 지표들은 4분기 초 안정화될 것이며 이 시기가 2023년 주식 비중을 확대할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한 바 있다. 예상대로 최근 삼중고(고금리, 고환율, 고유가)가 완화되나 싶더니, 예상치 못한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이 발발했다. 투자자들은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이후 미국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긴축, 혹은 1970년대의 재현을 우려하고 있다. ◆ 4분기 한국 주식시장 전망 정치 외교적 셈법은 복잡하다. 복잡할수록 여러 국가가 동참하는 제5차 중동전쟁으로의 확전 가능성은 낮다. 단기적으로는 전쟁 상황에 따라 War 트레이딩(금 상승, 금리 및 주식 하락, 유가 상승)이 부각될 수 있겠지만 1970년대의 원유 보이콧은 어려운 구도다. 관건은 Fed의 스탠스다. Fed가 놀라지 않는다면 펀더멘털로 관심이 옮겨갈 것이다. 미국 경제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 미국은 정부 투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투자 확대, 이로 인한 재고 재축적, 견조한 가처분 소득에 기반한 소비 등이 어우러지고 있다. 우량 기업은 고금리에서도 순이자이익이 발생하고 있다. 3분기 실적 시즌에는 양호한 펀더멘털에 대한 확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