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UP=이세라 기자]최근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트렌드코리아 2025>는 2025년의 소비 트렌드 키워드로 '토핑 경제'를 언급했다. '토핑 경제'란 기성 상품에 창의적인 요소를 더해 나만의 물건을 만드는 소비 트렌드를 말한다. 이 트렌드 배경에는 기존 제품을 그대로 즐기기 보다 나만의 취향을 더하는 MZ세대의 문화가 있다. 대상도 음식 레시피부터 패션 소품, 일상용품까지 다양하다. 남들과 동일한 제품을 추구하기보다는 나만의 개성과 색깔을 보여주기를 원하는 세대의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특정 식품에 나만의 레시피를 추가하는 소비자를 일컫는 '모디슈머'와 '내시피족', 가방, 휴대폰 등을 꾸민다는 뜻의 '백꾸'와 '폰꾸' 등 다양한 용어가 SNS 상에서 활발하게 사용되며 이러한 트렌드를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식음료업계에서는 소비자의 세분화된 취향을 반영한 '나노 트렌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여러 토핑과 잘 어우러지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요거트 제품을 출시하거나, 소비자가 선호하는 레시피를 제품화하고, 취향에 맞게 꾸밀 수 있는 굿즈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자와 소통하고 있다. 발효유 전문 기업 풀무원다논의 '그릭 시그니
[팩트UP=정도현 기자]자산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상속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민 대다수가 현재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이 높은 수준이며, 상속세 부담의 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전국 만 18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상속세 개편에 대한 국민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6.4%는 현재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이 높은 수준이라고 답변했으며, 매우 높은 수준이라는 응답도 34.0%에 달했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의 적정 수준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86.4%가 현행 최고세율인 50%보다 낮은 수준을 선택했으며, 20~30% 수준(26.5%)이 가장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상속세 최고세율 적정 수준의 전체 응답자 평균은 27.3%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의 73.4%는 상속세를 완화하는 방향의 세제 개편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매우 긍정적이라는 응답도 34.7%에 달했으며, 매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5.4%에 불과했다. 상속세 개편에 대한 인식을 소득 분위별로 살펴보면, 상속세 완화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팩트UP=정도현 기자]많은 경제학자들이 의료개혁을 위한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학회는 국내 경제학자 94명을 대상으로 '의료개혁' 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답한 38명 중 37명(97%)이 의대 증원에 동의했다. 응답자 중 28명(74%)은 의대 증원의 필요성에 동의하지만, 교육 현장의 상황을 고려해 일단 2천명 미만을 증원하고 단계적으로 정원을 늘리자는 의견을 냈다. 김현철 홍콩과기대 경제학과 교수는 "의료계는 의대생 수가 한꺼번에 지나치게 늘어나니 의학교육과 추후 의료의 질을 걱정한다"며 "2025년 입시에서 1천500명 증원은 과한 측면이 있고, 이보다는 500∼1천명 사이로 꾸준하게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접근"이라고 했다. 9명(24%)는 의대 입학부터 의사 배출까지 6∼10년이 소요되므로 정부가 추진하는 2천명 수준의 증원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의협의 주장처럼 의사 수가 과잉이니 의대 증원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1명(3%) 뿐이었다. 의대 증원 여부와 규모 결정 방식과 관련해서는 '의료계·비의료계 전문가·정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51%)는 의견과 '의료계와 협의를 거치되 의사 수
[팩트UP=이세라 기자]최근 유통업계가 ‘뉴클래식’에 주목하고 있다. ‘뉴클래식’은 새로움과 클래식이 결합된 단어로 말 그대로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브랜드나 제품에 새로움을 더한다는 의미다. 시간에 걸쳐 쌓으며 축적해 온 인지도에 색다른 경험을 더하며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MZ세대가 기존의 것을 색다른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즐기는 취향이 반영된 결과다. 대표적인 사례가 ‘뉴트로’다. 뉴트로(Newtro)란 새로움(New)과 레트로(Retro)의 합성어로 과거 유행했던 것을 현 세대만의 시선에서 본 새로운 경험으로써 재창조하는 것을 의미한다. 뉴트로를 컨셉으로 한 제품이나 굿즈, 팝업 등이 인기를 끌며 인스타그램에서 ‘#뉴트로’ 해시태그 게시글이 약 20만 건에 달한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뉴클래식’ 사례의 경우에도 MZ세대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방식으로 새로움을 더해 선보이고 있다. SNS 상에서 화제가 된 밈(meme)을 활용한 광고를 선보이고, 과거 패키지를 재해석하거나 새로운 맛을 더한 제품을 출시하고,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이색 굿즈를 선보이는 것이 대표적이다. 코카-콜라가 최근 공개한 Coke & Meal 광고는 ‘뉴
[유진투자증권=황성현 연구원] 트럼프 2.0 시대 개막으로 미국 석유, 가스 산업의 지형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석유, 가스 시추 확대로 미국의 에너지 수출 증가가 기대되나 기존 메이저업체들의 경영전략 방향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 ″석유 제품 가격 하락유가 비해 더딜 것″ 현재 미국 정유사의 정제설비는 과거에 건설된 설비들로 중동, 베네수엘라산 등의 고유황유를 처리하도록 고도화 비율(평균 40~50%)이 높게 설계되어 있다. 셰일오일 생산을 확대하여도 이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가 필수적이다. 현재 정제설비 평균 가동률이 90%를 초과하고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은 크지 않으므로 미국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면 원유 해외 수출 확대, 유가 하락의 흐름이 예상된다. 현재 기준으로는 정제설비 증설 계획이 0.5% 이하로 적은 상황으로 석유 제품들의 가격 하락은 유가에 비해 더디고 크랙 스프레드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천연가스는 2025년 이후 집중될 터미널 증설(5000만톤)로 유럽向 수출도 확대되나 전력 수요 증가로 내수 사용량도 증가하며 가격 강세가 전망된다. 향후 노후 석탄 발전소를 대체하는 수요뿐만 아니라 고온가스로 SMR 보급으로
[팩트UP=이세라 기자]당뇨병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원인이 되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으로, 당뇨병과 그로 인한 합병증의 예방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생활습관 관리와 적절한 식이요법이 중요하다. 최근 당뇨병과 당뇨병성 신장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 및 식단에 대해 연구한 해외 논문이 발표됐다. 올해 4월 중국 쓰촨대학교 서중국병원의 Fang Liu 교수 연구팀이 국제학술지 ‘내분비학 프론티어(Frontiers in Endocrinolog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콩 이소플라본, 프로바이오틱스, 염분 제한 식단 등이 당뇨병성 신장병 관리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당뇨병성 신장병에 식이 개입이 미치는 영향을 입증하기 위해 다수의 무작위 대조시험(RCT)을 분석한 체계적 문헌 검토 및 메타분석을 진행했다. 연구결과, 프로바이오틱스는 당뇨병성 신장병 환자에서 혈중요소질소, HbA1c, 공복혈당, LDL 콜레스테롤, 총 콜레스테롤을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콩 이소플라본은 당뇨병성 신장병 환자에서 혈중요소질소, 공복혈당, 총 콜레스테롤, 24시간 소변 단백 수치를 유의하게 개선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염분 제한 식이는 이완기혈
[팩트UP=이세라 기자]커리어 플랫폼 사람인과 외국인 채용 서비스 코메이트(KoMate)가 기업 557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채용 의향을 조사한 결과, 73.4%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기업 규모별로는 ‘50~100인 미만’(74.5%), ‘50인 미만’(73.9%), ‘100~300인 미만’(71%), ‘300인 이상’(66.7%) 순으로 의향이 높았다. 구인난 여부에 따라서도 차이가 컸다. 구인난을 겪는 기업(386개사)은 84.2%가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은 절반 미만(49.1%)에 그쳤다. 외국인 채용 의향이 있는 이유는 ‘채용 시 내국인 지원자가 너무 적어서’(60.1%,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내국인보다 성실하고 고용유지가 잘 되어서’(27.1%), ‘해외 고객 대상 사업을 하거나 계획중이어서’(19.1%), ‘내국인보다 연봉을 절감할 수 있어서’(18.1%), ‘이미 외국인이 많이 근무하고 있어서’(8.1%) 등의 순이었다. 외국인을 채용하고자 하는 직무는 ‘제조/생산’(42.5%, 복수응답)이 많았다. 이밖에 ‘서비스’(16.1%), ‘영업/판매/무역’(12%), ‘건설/건축’(11.7%), ‘IT개
[유안타증권=장윤석 연구원] 2025년 건설업종에 대해 투자의견 Overweight(과중추천)을 제시한다. 2024년 건설업종에 대한 우려 요인으로 작용 중인 기대 이하의 원가율 개선 속도(C), 주택 건축 인허가 지표 부진에 따른 양적성장 가시성 저하(Q),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한 업황 개선 기대감 약화(P)가 완화 조짐을 나타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 ″원가율 개선의 조짐″ 2024년 HDC현대산업개발[294870]과 GS건설[006360] 손익에서 확인된 원가율 개선이 2025년 타 건설사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실적 눈높이 상향과 그간 디레이팅 되었던 밸류에이션의 정상화를 기대한다. 서울에서 회복 전환한 인허가 지표와 주택 가격의 상방 압력은 수주, 분양 측면에서 건설사에게 우호적인 영업환경을 전개할 전망이다. 건설업 특성상 제품 표준화로 인해 건설사들 원가구조가 유사할 수밖에 없다는 점은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2024년 실현한 원가율 개선은 발현 강도와 시점의 차이일 뿐 2025년 하반기에서 2026년으로 갈수록 업계 전반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판단한다. 유안타증권에서는 원가율 하향에 따른 이익 회복 및 기업가치 상승 가시성이
[팩트UP=이세라 기자]최근 유통업계에서 인터넷상에서 화제를 모은 ‘밈(meme)’을 활용한 광고를 속속 선보이며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밈을 브랜드나 제품 스토리와 접목하며 ‘아는 재미’는 물론 광고가 전하는 메시지 전달력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색다른 재미를 추구하는 일명 ‘펀슈머(Fun+Consumer)’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브랜드들의 의도와도 일맥상통한다. 쉽게 이목을 집중시킴으로써 반응을 이끌어 내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파급력을 높일 수 있다. 광고에서 활용하는 인터넷 밈의 소재도 다양하다. 해외 SNS 상에서 크게 유행한 밈을 모티브로 한 광고를 제작하는가 하면, 유행했던 밈을 만든 셀러브리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등 전개 방식도 다양하다. 코카-콜라가 천만배우 류승룡을 필두로 오정세, 박지영, 박용우, 박형수, 김신비 등 배우들과 함께 새로 공개한 TV 광고는 유튜브 영상 업로드 2주 만에 조회 수 260만 회를 돌파했다. 이번 광고의 특징은 해외를 시작으로 SNS 상에서 유행한 인터넷 밈(meme)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는 점이다. 진중한 눈빛을 한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이
[팩트UP=정도현 기자]기업 10곳 중 7곳(67.8%)은 정년이 연장될 경우, 연공․호봉급제 등의 이유로 경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년연장이 경영에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응답한 기업 비중(32.2%)의 2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국내 종업원 300인 이상 기업 인사노무 분야 담당자(응답 12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고령자 고용정책에 관한 기업인식 조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년연장이 경영에 부담이 된다는 기업들은 그 이유로 ‣연공․호봉급 체계로 인한 인건비 부담 가중(26.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서 ‣조직 내 인사적체 심화(23.2%), ‣청년 신규채용에 부정적 영향(19.3%), ‣고령 근로자의 생산성 감소(16.6%) 등의 순으로 답했다. 실제 기업 10곳 중 6곳(60.3%)은 연공‧호봉급제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정년이 연장될 경우 인건비 부담이 급격히 높아지는 구조로 조사됐다. 한경협은 연공‧호봉급 체계가 지배적인 상황에서 과거 60세 정년 시행(’13년) 당시 기업 비용 부담의 대안으로 제시되었던 임금피크제 도입률(’23.6월 기